▲ 충남도는 당진 송산2일반산단 현대제철 내 900㎡의 부지에 수소충전 플랫폼 모델개발 및 실증사업을 추진한다.<사진은 충전소 조감도. 충남도제공> |
저가보급형 개발…, 부지 50%, 비용 67% 절감기술
수소충전소 핵심부품 국산화율 60%로 확장키로
수소연료전지자동차부품 실용화산업기반육성(수소차 부품산업육성)사업이 정부 시행공고로 본 궤도에 오른 가운데 충남도가 보급형 수소충전소 모델 개발에 나섰다.
충남도는 당진 송산2일반산단 현대제철 내 900㎡의 부지에 산업통상자원부의 패키지형 수소충전 플랫폼 모델개발 및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수소충전소는 국비 17억5000만원을 포함해 모두 34억5000만원이 투자돼 설치와 운영을 광신기계공업 등 4개 기업과 기관이 공동 수행하게 된다.
충전소설치는 수소차보급과 확산을 위해 저가보급형 수소충전소 기술을 개발해 외국 의존도가 높은 부품의 국산화 필요성 등에 따라 추진됐다. 내년까지 수소충전소 부품과 충전시스템, 설계기술 등을 개발하고 충전소를 설치해 2년 동안 실증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수소충전소 건설에는 사업부지 매입비를 제외하고도 30억원의 기술개발비로 보급에 어려움이 컸다. 하지만, 이번 실증 사업으로 2020년까지 구축비용을 3분의 1 수준으로 낮추고 부지도 절반으로 줄이는 기술개발에 들어간다.
설비의 모듈화로 설치기간을 단축하고 보급형 수소충전소 모델을 상용화해 수소차 보급을 확산하고 수소 경제사회를 선도해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충전소 핵심부품의 국산화율도 기존 40%에서 6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관련 내수시장 확대와 충전소 운용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당진 수소충전소는 공급자(SPG케미칼)가 인근에 있어 원료공급이 안정적이고 저렴한데다 산단 내 위치해 민원발생 가능성도 적을 것으로 도는 판단하고 있다.
당진이 수소충전소 모델 개발에 선전된 것은 수소차 부품산업 육성 예타통과에 따른 연관산업발전 시너지와 구매 보조금지원, 자동차 부품업체밀집, 잠재 수요 증가 등이 평가됐기 때문이라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패키지형 수소충전소 모델개발 및 실증사업추진으로 수소산업도약의 전기가 마련됐다”며 “수소 버스·택시·카셰어링 시범사업 등 국가사업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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