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이대호·송승준에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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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이대호·송승준에 무너졌다

  • 승인 2017-04-26 11:43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25일 부산 롯데전 2-4 패

송승준에 막히며 타선 침묵


한화 이글스가 롯데 베테랑 이대호, 송승준의 활약에 무릎 꿇었다.

한화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1차전에서 2-4로 패했다. 한화 타선은 올 시즌 첫 선발투수로 나선 송승준에 막히며 6회 2사까지 단 1점만을 뽑아냈다. 송승준은 직구 구속이 최고 147km를 찍은 직구와 포크볼에 한화 타선이 힘 한번 제대로 못썼다. 한화로서는 김태균의 결장이 아쉬운 경기였다. 반면 한화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6회까지 3점을 허용하며 버텨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비야누에바는 이대호에게 홈런 포함 3안타를 내주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비야누에바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대호에게 2타수 2안타로 약했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9승 12패를 기록했다.

한화가 먼저 선취점을 뽑았다. 2회 초 2사 후 롯데 송승준을 상대로 이성열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하지만 한화는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2회 말 선발 비야누에바가 선두타자 이대호에게 좌중간으로 가는 동점 솔로포를 내줬다.

한화는 4회 2점을 더 내주며 역전을 당했다. 선두타자 이대호를 안타로 출루시킨 후 강민호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김문호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고 정훈 타석 때 비야누에바의 폭투로 1-2 역전을 내줬다. 이어 진 1사 3루에서 정훈에게 희생플라이까지 허용하며 1-3으로 끌려갔다.

한화는 8회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바뀐투수 박시영을 상대로 대타 정근우가 볼넷, 강경학이 중전안타, 하주석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동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이용규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역전주자까지 나갔다. 한화는 송광민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치며 한점차 까지 쫓아갔지만, 2사 2,3루에서 롯데 마무리 손승락에게 최진행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화는 8회 한 점을 더 허용하며 승기를 내줬다. 송창식이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1루수 로사리오가 잡을수도 있는 타구였지만, 처리하지 못했다. 이어 최준석에게도 안타를 내주며 무사 1,3루 위기를 허용했다. 한화는 윤규진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대호를 고의 사구로 만루 작전을 쓴 한화는 윤규진이 강민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한화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마무리 정우람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었지만, 롯데 벤치의 허를 찔렸다. 김민호가 초구에 스퀴즈번트를 대 3루 주자를 빠르게 홈으로 불러들였다.

결국 한화는 9회 별다른 점수를 만들지 못하며 2-4로 패했다.

한화 선발 비야누에바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송창식 1이닝 1실점, 윤규진 0.1이닝 무실점, 정우람 0.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송광민이 3타수 1안타 1타점, 이성열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이용규, 최진행, 장민석, 강경학은 안타 하나씩을 나눠쳤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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