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방축천변 P5구역 호텔 계획대로 들어선다”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방축천변 P5구역 호텔 계획대로 들어선다”

  • 승인 2017-04-26 11:36
  • 신문게재 2017-04-27 5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교육환경보호위원회, 호텔 공사 재심의 가결해

사업자, 기존 공모대로 호텔 건축심의 절차 나서야

세종시교육청, 교육환경보호위원회 번복 등 변수 없어




학교보건법 등에 가로막혀 사업 추진이 불투명했던 세종시 방축천변 P5구역 호텔 설립공사가 기존 계획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인근 학교측의 반대로 사업 추진이 중단됐지만 이후 학교측의 동의와 심의위원회의 공사 가결 결정이 나왔기 때문이다.

26일 행복도시건설청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3시 시교육청에서 방축천변 호텔 설립공사와 관련 교육환경보호위원회(옛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ㆍ새 명칭 지난 2월 4일 변경)가 열렸다.

이날 진행된 교육환경보호위원회에서는 세종시 방축천변 P5구역 호텔 설립공사가 기존 반대 의견과 달리,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방향으로 가결됐다.

학교측 역시 호텔 사업 추진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결정으로 사업제한공모(특화설계) 방식으로 추진된 호텔 사업이 재개될 수 있는 만큼 지역 내 특화된 호텔이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지역 호텔 사업은 사업제한공모로 2014년 11월 해당 건설사의 설계가 당선된 이후 진행됐다.

사업 진행 과정에서 이 호텔사업은 학교보건법 상 상대정화구역(학교로부터 200m 이내)에 숙박시설 용지가 들어설 경우, 교육환경보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는 데 발목이 잡혔다.

2015년 3월 1차 심의에서는 가결됐지만 학교측의 반대에 부딪혀 같은해 5월 재심의가 진행된 결과, 부결돼 해당 사업추진이 불투명해졌다.

그 결과 해당 업체는 사업중단으로 현재까지 금융이자를 15억원가량 납부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같은 과정 속에서 일부 사업 추진에 대한 행복청과 LH 등 사업시행 및 사업승인권 기관의 불찰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인정됐다.

또한 사업중단에 따라 기존 사업이 다른 사업으로 변경될 경우, 업체측에 혜택이 더 돌아가는 것은 아니냐는 일부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심의위원회 가결로 해당 호텔 건설사업은 기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게 됐다.

다만, 해당 건설사 입장에서는 이번 가결이 결정됐더라도 일부 주민들의 반발은 남아있는 만큼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한 민원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지난 25일 시교육청에 인근 주민 일부가 호텔건설 반대 시위를 벌였기 때문.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심의위원회는 해당 사업을 할 수 있는지 신청을 한 뒤 그 사업이 가능한 지를 가결과 부결로 결정하는 것”이라며 “반대 민원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재심의를 진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가결 결정으로 해당 업체는 기존 계획을 토대로 건축심의 과정부터 진행하면 될 것”이라며 “특화된 호텔건설 사업을 통해 도시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대트랜시스 파업과 집회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 가중
  2. 대전서 조폭들 시민 폭행해 철장행…"불안감 조장 사회적 해악 커"
  3. 대전 도안2-2지구 학하2초 2027년 9월·학하중 2028년 3월 개교 확정
  4. "R&D 카르텔 실체 확인… 이대로는 쇠퇴만" 과기계 인적 쇄신·개혁 목소리
  5. 대전교육청 보직교사 배치기준 상향 조정, 교원 "업무부담 해소 기대"… 2025년 변화되는 주요 교육 정책 발표
  1. "만학도 교육권 보장하라" 예지중·고 학생들 거리에 모여 농성, 대전교육감에게 의견 전달도
  2.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10월30일 수요일
  3. [사설] 카드 결제로 본 생활인구, 효과 있었나
  4. 대전서도 퍼진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방안은…대전시의회 정책토론회 개최
  5. 동절기 이웃사랑 김장 나눔

헤드라인 뉴스


대전 영양교사 배치 절반뿐… 내년 모집도 ‘역대 최저’

대전 영양교사 배치 절반뿐… 내년 모집도 ‘역대 최저’

청소년 비만율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식생활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대전 내 영양교사 인원은 전체 학교의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다. 심지어 2025년 대전 영양교사 모집인원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전국 하위권을 기록했다. 학교 내 영양교사의 공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교원 감축까지 추진하고 있어 학생 식생활 교육 공백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31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대전 내 영양교사는 184명이다. 대전 전체 학교(특수학교 포함) 312곳 중 영양교사 배치는 유치원 1명, 초등 119명, 중등 23명, 고등 36..

대전 동구·충남 당진서 멧돼지 떼 출몰…당진서 2마리 잡혀
대전 동구·충남 당진서 멧돼지 떼 출몰…당진서 2마리 잡혀

10월 31일 저녁 대전 동구와 충남 당진 일대에서 멧돼지 떼 출몰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과 지자체가 수색을 벌인 가운데, 당진에서 2마리가 포획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주민 피해는 없었다. 1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31일 밤 9시 52분께 당진에서 멧돼지 2마리를 포획했다. 앞서 오후 6시 45분께 동구 낭월동에서 멧돼지 4마리가 출몰했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와 대전소방이 수색을 벌인 바 있다. 곧이어 오후 7시 35분께 당진시 석문면 통정리 석문산업단지에서도 멧돼지 3∼5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슈]치솟은 아파트에 깊어지는 그늘…개발서 빠진 노후주거 `현안으로`
[이슈]치솟은 아파트에 깊어지는 그늘…개발서 빠진 노후주거 '현안으로'

산이 높은 만큼 골짜기는 깊어진다고 했던가, 대전에서도 부쩍 높아진 아파트만큼 그 아래 그늘도 깊어지고 있다. 재개발·재건축을 시행할 때 수익과 사업성이 기대되는 핵심 구역에서만 노후주택을 헐고 새 아파트를 짓고 있다. 새 아파트 옆에 낡고 노후된 주택과 상가가 그대로 남은 현장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주민들은 되살릴 수 없는 죽은 건물이 되었다고 토로하고 있다. 대규모 정비사업 후 남은 원주민의 구김살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49층 옆 2층 노후건물 '덩그러니' 대전 중구 은행동의 한 골목을 걷다 보면 49층까지 솟은 아파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학원연합회 ‘생명나눔’ 따뜻한 동행 대전학원연합회 ‘생명나눔’ 따뜻한 동행

  • 매사냥 시연 ‘신기하네’ 매사냥 시연 ‘신기하네’

  • 동절기 이웃사랑 김장 나눔 동절기 이웃사랑 김장 나눔

  •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