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대전 서대전시민공원 일원에서 대전시민문화 연등축제가 열린다.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대전불교사암연합회 주관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오전 10시부터 불교문화 전시 및 연등·컵등 만들기, 불화그리기, 단청그리기, 탁본뜨기, 단주만들기, 꽃누르기, 우드마커스, 법훈 써주기 등이 운영되며 봉축대법회와 제등행진이 이어진다.
특히 제등행진은 보문고 학생을 비롯해 시민 1만여 명이 참가해 서대전시민광장에서 옛 충남도청사 앞을 지나 대전역을 거쳐 보문고까지 진행된다.
대전불교사암연합회장인 석준 스님은 “이번 봉축행사가 시민 모두가 한 마음으로 부처님 법 가운데 마음껏 웃고, 함께 즐거워 할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면서 “등불의 원력으로 세상을 밝힐 수 있기도 기원한다”고 했다.
연등회는 1300여년 전 신라시대에 등불을 달아 불을 밝혀 무명을 깨치라 가르친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는데서 비롯됐으며, 고려 연등회와 조선 관등놀이를 거쳐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전통축제다.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로도 지정돼 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