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기능식품 ‘칼로커트’로 국내 시장 선도
명품 마케팅과 데이터 관리 힘써… 대기업 벤치마킹 줄이어
정년 없고, 매출시상 없는 사내문화 조성도 기업성장 한몫
“직원들의 회갑잔치를 해주는 회사가 될 겁니다.”
‘즐겁게, 재밌게’ 두드림(대표 이철희)의 사훈이다. 다이어트 제품인 칼로커트 하나로 일궈낸 성공신화에는 긍정과 도전정신이 적절하게 융합돼 있다.
사업자금 7만원으로 시작했던 찹쌀떡 장사, 중고차, 도색업, 화장품 판매, 대리운전까지 산전수전을 겪던 이 대표는 “돈은 좇아가면 도망간다”라는 어머니의 말씀이 어느날 문득 떠올랐단다. 돈만 좇던 사업가에서 비전에 투자하기로 마음 먹은 이 대표는 전국 고속도로 화장실 칸칸마다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자리가 아름답습니다’라는 스티커를 붙이기 시작했다. 식이섬유가 들어간 변비약을 판매하는 홍보업무 일환이었다. 현재 두드림 해피콜센터 영업의 첫 시작이 된 사업이었다. 이 대표는 대리점을 개설하는 심정으로 전국 휴게소를 돌며 화장실 문마다 스티커를 붙였다. 스티커의 성과는 4개월 후 나타나기 시작했고, 4년후 매출 100억원이라는 정점을 찍게 됐다.
하지만 이 대표는 2011년 모든 것을 내려놓고 홀로서기에 도전했다.
두드림의 시작이었다. 8년의 경험과 오로지 자신감으로 세운 회사였다. 두드림의 주력 제품은 다이어트 사에 한 획을 그은 ‘칼로커트’다. 2011년 일본 연구진과 협력해서 만들어진 다이어트 제품으로, 삼시세끼를 모두 챙겨 먹으며 다이어트 하는 말 그대로 혁명적인 다이어트 제품이였다.
이철희 대표는 “당시에 콘셉트만 있었던 칼로커트를 추천받았다. 다이어트 시장은 워낙 방대해서 도무지 시작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비타민처럼 챙겨먹는 일상적인 다이어트 제품이라면, 식사량을 줄이지 않아도 되는 다이어트라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칼로커트는 식약처에서 인증 한 다이어트 기능 제품이다. 최적의 다이어트 효과를 낼 수 있는 배합비로 구성돼 있어 제품 원료와 구성만큼은 자신있다는 이 대표 이야기다.
두드림의 성공비결은 칼로커트 한가지에 주력하며 마케팅에 차별화를 뒀다. 바로 ‘명품화’다. 칼로커트 판매창구는 오직 두드림 뿐이다. 제품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판매전략으로 백화점이나 영업점에 제품을 납품하지 않았다. 여기에 100여 명의 직원들이 각각 1000명의 고객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명품 그리고 데이터 마케팅으로 두드림은 5년 만에 국내 다이어트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됐다. 대전에서 시작한 개인기업이지만, 대기업에서 역으로 두드림을 벤치마킹 할만큼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두드림에는 세 가지가 없다.
영업직이 대다수지만 연말 매출시상이 없다. 대신 즐거움상, 재미상, 열정상 등 능력중심이 아닌 인성 중심 문화다. 이기적인 직원도 없다. 매출이 아무리 좋아도 주변과 화합하지 않으면 두드림에서는 아웃이다. 마지막으로 정년도 없다. 두드림에서 회갑을 맞이하는 직원에게는 회갑잔치를 해주겠다는 것이 이철희 대표의 진심 어린 약속이다.
이철희 대표는 “현재 두드림 사옥은 탄방동 625번지다. 부지를 매입 하면서 625번지를 보는 순간 바로 구입했다. 전쟁은 약탈이 목적이 아니다. 후손들에게 물려줄 부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함이다. 두드림도 튼튼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날마다 전쟁처럼 앞으로 나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두드림의 창립기념일은 4월1일 만우절이다. ‘거짓말처럼 탄생해서 거짓말처럼 이루겠다’는 이 대표의 다소 엉뚱한 발상은 100여명의 직원들에게 즐겁고 재밌게 일하는 원동력이자 자부심이 되는 기적을 만들었다.
“할 수 있다는 마음처럼 중요한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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