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11일간의 5월 황금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교육청이 연휴기간 초등 돌봄교실 정상 운영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24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달 말부터 5월 9일 대선까지 이어지는 연휴기간 동안 초등학교 147교 중 140교(95.24%)가 5월 4일을 재량휴업일로 지정했다.
이중 23교는 근로자의 날인 1일과 평일인 2일까지 재량휴업일로 지정해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맞벌이가정의 고민이 깊어졌었다.
이에 시교육청은 이날까지 초등 돌봄교실을 필요로 하는 학생의 수요조사를 실시, 재량휴업일에도 학부모들이 돌봄교실 이용을 원할 경우 돌봄교실을 운영키로 했다.
수요조사 결과, 서부 지역의 경우 76개 초등학교 중 2개를 제외하고 재량휴업일에 돌봄교실을 운영키로 했다.
돌봄교실을 운영하지 않는 A초등학교는 수요조사 결과 2명의 학생이 신청했지만, 부모와 협의 끝에 다른 가족들에게 아이를 부탁하기로 결정했다. B초등학교는 학기초부터 재량휴업일에는 돌봄교실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미리 공지해 학부모들이 황금연휴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 지역은 아직 수요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날까지 수요조사 기간이었던 만큼 늦어도 25일 오전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들로서는 아이를 가장 믿고 맡길 수 있는 공간이 학교이기 때문에 재량휴업일에도 돌봄교실을 운영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며 “부득이하게 돌봄교실을 운영하지 않는 학교 학부모들에게는 여성가족부에서 운영하는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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