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환경 개선만 아니라 지역의 아이덴티티, 즉 ‘정체성’ 확립을 통해 대화동의 대외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주민과 함께 안전한 마을을 상징하는 BI(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정할 계획이다. 지역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디자인해 다른 마을과의 차별성을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연구원 측은 대화동의 안전과 회귀의 이미지를 함축하는 ‘등대’를 콘셉트로 활용해 심볼과 로고, 엠블렘, 스토리 등을 만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구원은 옷과 머그컵, 휴대전화 바탕화면, 컵홀더 등 대화동내에서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물품 및 소프트웨어 전략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이벤트에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대화동 주민’이라는 공동체에 대한 유대감을 결속시키자는 취지다.
연구원은 사업의 목적인 희망이 깃드는 대화동을 만들고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의미의 엽서와 우편함도 설치한다.
마을주민과 전문가가 함께 마을 소득창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등대 베이커리 운영도 제안했다. 등대 과자와 등대 달고나 등 상품 개발로 지역의 명물의 창출을 도모해보자는 게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연구원은 도심으로 돌아온 등대와 무적단 등 실외공간에 주민참여형 벼룩시장인 대화 등롱장터도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대전세종연구원 관계자는 “등대의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는 공간을 감성적으로 설명해 낭만이 가득하고 안전과 희망이있는 대화동을 스토리텔링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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