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걷고 싶은 보행친화도시’를 목표로 보행교통 계획을 재정비했다.
시는 17개 도로 구간의 보도바닥을 정비하고, 보도턱을 낮추는 등 보행자의 편의를 높이는 쪽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시는 제1차 보행교통 개선계획을 확정하고 24일 고시했다.
이번에 확정된 계획은 오는 2021년까지 안전하고 이동이 자유로우며 쾌적한 보행 공간 조성을 목표로 수립됐다.
특히 걷고 싶은 보행친화도시를 컨셉트로 횡단보도 설치와 부적합 시설의 제거, 보도폭 협소구간 확장 등 보행자 우선에 중점을 뒀다.
시는 계획에 따라 안전한 보행공간 조성을 위해 도로 및 교차로 40곳, 보도육교 및 지하보도 주변 4곳에 횡단보도를 설치한다.
부적합한 볼라드를 전면 교체하고,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 보호구역 45곳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보행자 우선도로 시범사업도 실시키로 했다.
이동이 자유로운 보행공간도 만들고자 보행자 중심 교통신호 운영을 확대하는 동시에 대각선 횡단보도도 5곳이 확대된다. 대중교통과 보행활성화를 위한 대중교통 전용지구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시는 17개 도로의 보도바닥을 정비하고 도로와 보도의 단차를 낮춰 보행자의 편의를 도모할 방침이다.
불법주차에 대한 단속을 강화, 보행자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양승찬 시 교통건설국장은 “계획한 사업을 충실히 이행해 보행자 중심의 교통체계를 만들겠다”면서 “보행자 사고를 30% 줄이고, 보행교통 수송 분담률을 높여 자동차로 인한 온실가스,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도 줄여나갈 것”이라고 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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