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하주석 선수 모습= 한화이글스 제공 |
하주석 4안타 4타점 맹활약
한화 이글스가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폭발하며 KT에 승리했다.
한화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3차전에서 타선이 장단 19안타를 터트리며 14-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KT에 2승1패를 기록하며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9승11패를 기록 8위에 머물렀다.
한화는 4번타자 김태균이 2회 출루 이후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되며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었다. 하지만 한화에는 하주석이 있었다. 하주석은 리드오프로 나서 3루타가 부족한 사이클링히트 급 활약을 펼쳤다. 승리를 결정짓는 3점 홈런 포함 4안타 4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나흘 휴식 후 선발로 나선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는 KT 타선을 6회까지 실점없이 막아내며 승리에 디딤돌을 만들었다. 오간도는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한화는 3회 선취점을 뽑아냈다. 1사 1루에 하주석이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중견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치며 2,3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를 이어갔고, 송광민의 3루 땅볼 때 3루주자 강경학이 홈을 밟으며 1-0을 만들었다.
한화는 4회 대거 5점을 보태며 KT의 기선을 꺾었다. 선두타자 이성열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후 로사리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장민석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치며 1사 2,3루 득점 기회를 얻었다. 한화는 최재훈이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3-0으로 점수를 벌렸고, 강경학의 볼넷으로 이어간 1사 1,2루에서 하주석이 고영표의 2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터트렸다. 한화는 이 홈런으로 6-0을 만들었다.
한화는 5회 로사리오의 솔로포와 6회 장민석의 적시타로 두점을 더 달아났다. 한화는 7회에 또다시 5점을 더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하주석과 강경학의 안타로 만든 무사 2,3루에 이용규의 땅볼 때 상대 실책으로 3루주자 강경학이 홈을 밟았다. 상대폭투로 이어진 무사 2,3루에서 송광민의 2타점 적시타로 11-0까지 점수를 벌렸고, 이성열과 로사리오가 각 적시 2루타를 치며 13-0까지 달아났다.
한화 타선이 점수를 뽑는 사이 마운드에서는 오간도가 빛났다. 오간도는 1회와 2회를 각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3회 2사 후 연속안타로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이진영을 2루 땅볼 처리했다. 4회에는 2사 후 장성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윤요섭을 2루 땅볼 처리했다. 5회 세타자로 막아낸 오간도는 6회 1사 후 이대형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박경수를 우익수 뜬공, 유한준을 2루 땅볼로 막아냈다.
한화는 8회 바뀐투수 심수창이 첫 실점했다. 2사 후 전민수, 정현, 유한준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한 점을 내줬다.
이후 한화는 9회 하주석의 내야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얻어내며 14-1로 경기를 마쳤다.
한화 선발 오간도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짐 무실점(무자책)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이어 송창식, 심수창, 송신영이 각 1이닝씩을 나눠 던졌다.
타선에서는 하주석이 6타수 4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로사리오는 솔로홈런 포함 6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송광민은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최재훈이 2타수 1안타 2타점, 장민석이 6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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