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균은 지난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4회초 무사 1루에서 KT 선발 정성곤을 공략해 좌전안타를 치며 KBO리그 최다 연속 출루 기록(64경기)을 세웠다 = 한화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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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성적 유지… 통산 출루율 1위도 기록 중
한화 이글스의 4번타자 김태균이 KBO리그 새 역사를 썼다.
김태균은 지난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4회초 무사 1루에서 KT 선발 정성곤을 공략해 좌익수 방면 안타를 터트리며 64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세웠다.
김태균은 전날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터트리며 지난 2006년 롯데 호세가 기록한 최다 경기 연속 출루 기록과 타이를 이뤘었다. 김태균은 지난해 8월 7일 대전 NC전 이후 연속 출루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국내 선수 최다 연속 경기 출루 기록(61경기)을 세운 바 있다. 그리고 이날도 출루에 성공하면서 KBO리그 연속출루 부문에서 신기록을 작성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1994년 오릭스에서 뛰었던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가 69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갖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테드 윌리엄스(보스턴 레드삭스)가 1949년 세운 84경기로 아직까지 기록이 깨지지 않고 있다.
김태균은 2001년 천안 북일고를 졸업한 뒤 한화 유니폼을 입고 20홈런을 기록하며 당당하게 신인왕을 차지했다. 현재(23일 경기 전까지) 통산 1671경기에 나서 타율 3할2푼5리 1853안타 278홈런 1171타점 1015볼넷 장타율 5할3푼3리 출루율 4할3푼1리를 기록 중이다. 김태균은 역대 최연소 3000루타, 역대 최초 300출루-300루타, 한 시즌 최다 출루(310출루), 역대 3번째 1000볼넷 등 여러 부분에서 기록을 달성했다. 김태균은 22일까지 통산 출루율 4할3푼1리로 ‘타격 달인’ 고(故) 장효조 전 삼성 라이온즈 2군 감독(4할2푼7리)을 넘어 KBO리그 통산 출루율 1위를 기록 중이다.
김태균은 한일 개인 통산 300홈런도 돌파했다. 올해로 KBO리그에서 15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태균은 1671경기에서 278개 홈런을 쳤다. 여기에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뛴 2년(2010~2011년)간 172경기에서 홈런 22개를 때렸다. KBO리그 통산 300홈런 기록한 선수는 이승엽(445개) 양준혁(351개) 장종훈(340개) 이호준(330개) 심정수(328개) 박경완(314개) 송지만(311개) 박재홍(300개) 등 8명밖에 없다. 여기에 이대호가 한미일 통산 342홈런(한국 230개·일본 98개·미국 14개)를 기록 중이다. 김태균은 역대 통산 OPS 1위도 넘보고 있다. 22일까지 김태균은 통산 출루율 4할3푼1리, 장타율 5할3푼3리로 OPS .9639를 기록 중이다. 통산 3000타석 이상 타자 중에서 출루율 1위이고, 장타율 5위에 랭크돼 있다. 둘을 합한 OPS도 역대 1위인 이승엽(.9642)에 불과 0.003 차이로 추격했다.
김태균은 꾸준함의 대명사로 통한다. 일본프로야구(지바 롯데) 무대에서 KBO리그로 유턴한 2012년부터 단 한 시즌도 거르지 않고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김태균은 항상 개인 성적보다는 팀이 먼저라는 말을 한다. 매 경기 팀 승리를 위해 뛰는 것이 꾸준함의 비결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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