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 10시 30분께 금산군의 한 야산에서 탈진해 쓰러져 있는 A(80·여)씨가 발견됐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8시께 금산읍 자신의 주거지에서 나가 ‘산이다’라는 전화통화만 남긴 채 실종된 상태였다.
A씨 며느리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후 의경중대와 지역 협력단체 등 8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헬기를 동원해 지역을 수색, 4일간 굶어 산속에서 탈진한 A씨를 발견할 수 있었다. 다행히 A씨는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가족과 재회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령인 상태에서 가까스로 궂은 날씨와 탈진상태를 견디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수색활동의 보람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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