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충청으로 지원차 출격
천안, 당진, 세종 등 충남 민심 훑어
각 정당의 선거대책위원장들이 20일 나란히 충청을 찾았다.
흔들리는 충청 표심을 잡기 위한 목적에서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자유한국당 정우택, 국민의당 손학규 선대위원장은 이날 지역 곳곳을 돌며 소속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국당 정우택 상임 중앙선대위원장은 이날 충남 천안 한국당 충남도당에서 선거대책회의를 열고 “이번 대선은 북한 김정은, 좌파 문재인 후보, 아류 좌파 안철수 후보와의 전쟁”이라며 “이들에 맞서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청은 충절의 고향이다. 유관순, 김좌진, 한용운, 윤봉길 등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결연하게 나선 분들이 계신다”며 “안보와 경제가 위기에 처한 지금 충청인들에게 홍준표 후보를 지켜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후 정 위원장은 천안 중앙시장과 천안 터미널 앞에서 유세를 벌인 뒤 세종에서 당원간담회를 여는 등 일정을 소화했다.
국민의당 손학규 상임 공동선대위원장도 같은날 충남 천안 국민의당 충남도당에서 열린 국민주권 개혁회의 충남지역 회원 국민의당 입당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손 위원장은 “미국 대통령 선거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지만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뒤집었고,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 결과도 그랬다”며 “전국 표심이 안철수 후보로 기울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오겠지만 결국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은 충남 당진 선거연락소 필승결의대회 참석 후 충북 청주로 넘어가 문재인 후보와 함께 유세를 벌였다.
앞서 박 위원장은 광주시의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선거과정에서 보수 쪽 표를 얻기 위해 애매모호한 발언을 한 것은 옳지 못하다”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비판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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