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억 들여 식품·의약품·화장품 산업 집중 육성
충남도가 미래 유망 산업으로 떠오르는프로바이오틱스(개인 맞춤형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서 성과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일 충남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거점지원 공모에 ‘건강 맞춤 미래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산업 플랫폼 구축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공모선정에 따라 도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국비 90억 등 155억원을 투자해 순천향대 지역혁신센터에 프로바이오틱스 거점센터를 설치한다.
지역거점지원 사업은 정부가 신산업 육성을 위해 지역에 연구 기반을 구축하고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국가 정책사업이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13개 시·도가 도전장을 냈었다.
충남은 적정량을 섭취했을 때 건강에 도움을 주는 살아 있는 미생물을 산업에 응용하는 프로바이오틱스로 사업계획을 제출해 2 차례 사전 심사와 민간평가에서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일반적으로 유산균과 효모 등으로 알려진 프로바이오틱스는 요구르트나 치즈, 김치 등 전통 발효 식품을 통해 섭취되는데 최근 화장품과 의약품까지 응용 범위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충남도가 추진하려는 프로바이오틱스 거점센터에서는 고기능성 제품개발과 기능성 평가, 임상시험 지원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식품·의약품·화장품 개발과 사업화가 지원된다.
충남테크노파크가 참여기관으로 선정돼 이미 구축한 우수 식품·의약품 제조 관리 기준(GMP) 생산시설 활용 및 사업화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고령화 맞춤·면역 증진 기능성 식품, 질환 맞춤 의약품, 피부 맞춤 응용 화장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개발이 전망하고 있다.
특히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생산과 품질검사, 인증 등 ‘원-스톱, 올-셋(One-Stop, All-Set)’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액 전국 3위인 충남지역 식품·화장품·의약품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프로바이오틱스의 원료인 구기자와 딸기, 토마토 등 농가 소득 증대에도 큰 도움이 예상된다.
충남도 김현철 미래성장본부장은 “프로바이오틱스 산업은 세계적으로 신성장 미래 산업으로 부상하는 분야”라며 “이번 기반구축은 충남이 개인 맞춤형 건강사업의 중심축 역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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