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연구원은 20일 출산현황 정책방안 인포그래픽을 발간했다. |
작년 대전 1400명, 충남 1300명, 충북 900명씩 줄어
충남연구원, 출산현황과 정책방향 인포그래픽 발표
세종을 제외한 충청권의 신생아 출산이 급격히 감소해 저출산 심각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20일 충남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통계(잠정치)를 추산한 결과 대전, 세종, 충남ㆍ북 둥 충청권 4개 시도의 출산은 모두 4만5700명으로 전년 4만8700명 대비 3000명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충남이 1만7300명으로 전년 1만8600명에 비해 7.0% 감소했다. 대전은 1만2400명으로 전년 1만3800명 대비 10.0%가, 충북은 1만2700명으로 전년 1만3600명에 비해 6.6%씩 각각 줄었다.
충청권에서는 유일하게 세종만 신생아 출산이 지난해 3300명으로 전년 2700명 보다 22.2%나 증가해 전국 최고치를 보였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를 가임여성(15~49세)으로 나눈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충남은 1.40로, 대전 1.19로, 충북 1.36으로 일제히 낮아졌다. 세종만 1.82로 늘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43만8400명이 출생해 전년 40만6300명 대비 7.3%가 줄었다. 합계출산율 평균도 1.17명으로 전년 1.24명에 비해 5.6% 감소했다.
시도별 합계출산율은 세종이 가장 높았고 전남(1.47), 제주(1.43), 울산(1.42), 충남(1.40), 충북(1.36), 대전(1.19)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0.94로 1명조차도 되지 않는 등 출산절벽 현상을 보였다.
충남의 시군별 출생(2015년 기준)은 천안이 64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산 3,760명, 당진 1,945명, 서산 1,667명 등 서북부지역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합계출산율은 당진이 1.95로 가장 높았고 서산 1.75, 아산 1.69, 청양 1.5, 천안ㆍ논산 1.38, 홍성 1.35, 태안 1.32, 부여ㆍ계룡 1.31, 보령 1.30, 금산 1.29, 서천 1.21 등이다. 예산과 공주는 각각 1.16과 1.15로 전국 평균(1.17)에도 미치지 못하는 출산율을 보였다.
상황이 이렇듯 개선되지 않자 충남도는 최근 저출산 대책 종합추진단을 구성해 지역실정에 맞는 맞춤형 출산정책을 골자로 ‘출산정책 5개년계획’을 추진 중이지만 아직 뚜렷한 개선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충남연구원 김용현 책임연구원은 “수도권 인구이동에 따른 세종을 제외하고 충청권은 신생아가 여전히 늘지 않고 있다”며 “보건복지부 제3차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2016~2020년)과 연계해 대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