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립도서관이 오는 2020년 ‘가족ㆍ아동 친화적 공간’으로 조성된다.
도서관은 세종대왕과 한글, 친환경에너지 등 세종시의 정체성을 담은 공공건축물 형태로 건립된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행정자치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승인받아 지난달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본격 사업에 들어간다.
행복도시 1-1생활권(고운동) B14 블록에 들어서는 시립도서관은 세종시 대표도서관으로 부지 6766㎡, 연면적 1만100㎡,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조성된다. 총 사업비는 386억원(국비 122억, 시비 264억)이 투입된다.
대표도서관은 도서관 업무를 총괄하는 도서관으로 시ㆍ도 단위의 종합적인 도서관 자료 수집 정리 보존 및 제공, 지역의 각종 도서관 지원 등 협력사업 등을 수행한다.
도서관에 들어설 주요 열람시설은 일반열람실(391석), 어린이열람식(336석) 등 모두 1217석이며, 장서규모는 최대 45만8000권이다.
주요시설로 일반열람식, 연속간행물실, 디지털자료실, 어린이열람식, 보존서고, 회의실, 북카페, 강당, 문화교실, 전시실 등을 배치해 문화와 교육ㆍ소통을 위한 복합문화 공간으로 만든다.
특히 세종시의 젊은 인구가 많고, 아동과 청소년의 문화활동 수요가 많은 점을 고려해 건축물의 형태, 실내공간 디자인, 조경 등에 가족ㆍ아동친화적인 요소를 반영했다.
또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설계해 에너지 비용을 최소화하는 등 미래 첨단 공공건축물로 조성할 계획이다.
제로에너지 건축물은 건축물에 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하는 녹색 건축이다.
도서관 부지와 인접한 문화공원에 대해서도 도서관 이용자와 인근 주민들의 쉼터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계(안)에 반영토록 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다음달 우수 작품을 선정해 내년 3월까지 설계를 마쳐 2020년 5월까지 완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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