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현시대의 아픔을 시원하게 풀어줄 연극 ‘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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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현시대의 아픔을 시원하게 풀어줄 연극 ‘짬뽕’

  • 승인 2017-04-20 08:18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짬뽕 한 그릇에 담은 ‘웃음 뒤에 남는 코 끝 찡한 감동’!연극

웃기면서 찡한 감동을 선사하는 매콤한 연극 짬뽕이 5월 11일부터 7월 2일 신도림 프라임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연극 짬뽕은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인 5.18이 ‘짬뽕’ 한 그릇 때문에 일어났다는 기발한 설정으로 짬뽕 배달사고로 5.18이 일어났다고 믿는 중국집 ‘춘래원’ 식구들이 소박한 꿈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좌충우돌 해프닝을 그린 블랙코미디 연극이다.

이 연극은 단순히 웃고 즐기는 연극이 아닌,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한번쯤 다시 그날을 기억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하고 있다.

극중간중간 추억을 떠올리는 그 시대 음악들이 더해지면서 진한 향수에 젖게 하며 극 말미에 주인공 신작로의 독백과 함께 불려지는 산울림의 ‘청춘’은 극의 진정성을 더해준다.

이번 공연은 ‘시그널’ ‘명량’ 등 브라운관, 스크린, 무대를 넘나들며 나이불문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원해. ‘국제시장’ ‘서툰사람들’ 등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최재섭, 그리고 국민 아이돌에서 배우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크레용팝 웨이(허민선)이 함께해 관객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이들과 더불어 독보적인 개성과 연기색깔로 대학로의 떠오르는 신예들로 인정받고 있는 김동준,노기용,문수아,구준모 등 한 무대에서 보기 힘든 명품배우들이 빚어내는 최상의 하모니를 만날 수 있다.

한편, 연극 짬뽕은 2004년 초연을 시작으로 매년 5월 대학로 관객을 찾아 포복절도한 웃음과 그 뒤에 찾아오는 찡한 감동을 전달하며 대학로 대표 레퍼토리 연극으로 자리매김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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