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에서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특별사진전 ‘1974 백동마을 사계’가 개최된다./나주시 제공 |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에서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특별사진전 ‘1974 백동마을 사계’가 개최된다.
이번 특별사진전은 지난 1974년, 유명기 경북대 교수와 시마무츠히코 일본 토호쿠 대학교수가 1년에 걸쳐 조사한 인류학 기록사진을 동신대 영산강 문화연구센터와 지역 향토사학자, 다시면 백동마을 주민이 함께 분류하고 선정하는 작업을 거쳐 이뤄졌다.
사진들은 백동마을 사계를 ‘봄-모내기’, ‘여름-장터와 울력’, ‘가을-추수와 수매’, ‘겨울-혼인과 장례’ 등으로 구성해 당대 주민의 삶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잊혀져가는 마을공동체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소중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현재 전시관은 나주를 비롯한 전남 각 지역의 과거 기록사진을 모아 디지털아카이브로 구축하는 작업이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재 약 2만5000여 점의 근현대 기록사진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지난 설 명절에는 70년대 나주의 기록사진을 편집한 특별영상전 ‘응답하라 나주 1970’을 개최해 전시관 방문객과 마을 주민의 높은 호응을 받기도 했다.
이정호 관장은 “전시관이 단순 전시시설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는 문화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 개발 중이며, 이를 지역민과 관광객이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운영방침을 밝혔다.
나주=김광일 기자 nj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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