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티 이미지 뱅크 |
[김용복 우리말 우리글] 제262강 단수 표준어 규정(2)
【제17항】비슷한 발음의 몇 형태가 쓰일 경우, 그 의미에 아무런 차이가 없고 그 중 하나가 더 널리 쓰이면, 그 한 형태만을 표준어로 삼는다. ( )안을 버림.
예) 본새(뽄새)⟶ 어떤 행동이나 버릇 따위의 됨됨이.
(그 녀석 말하는 본새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작자들은 제법 양반 본새로 앞가슴을 잔뜩 내밀고 걸었다.)
봉숭아(봉숭화)⟶봉숭아 꽃, ‘봉선화’도 표준어임.
뺨-따귀(뺌-따귀/뺨-따구니)⟶ ‘뺨’의 비속어임.
뻐개다[斫]( 뻐기다)⟶두 조각으로 가르다.
(뻐기다) {誇](뻐개다)⟶뽐내다 / 사자-탈(사지-탈) / 상-판대기(쌍-판대)/
서[三](세/석)⟶ 서돈, 서말, 서발, 서푼 등./ 설령(設令) (서령)
석[三](세)⟶ 삭냥, 석되, 석섬, 석자 등.
-습니다(-옵니다)⟶ 먹습니다, 갔습니다, 없습니다 있습니다, 좋습니다
모음 뒤에는 ‘-ㅂ니다’임
시름-시름(시늠-시늠) / 씀벅-씀벅(썸벅-썸벅) / 아궁이( 아궁지) /
아내(안해)/ 어-중간( 어지-중간) / 오금-팽이(오금-탱이)/
오래-오래(도래-도래)⟶ 돼지 부르는 소리 / -올시다( -올습니다)
옹골-차다(공골-차다)/ 우두커니(우두머니)⟶작은말은 ‘오도카니’임
잠-투정(잠-투세/잠-주정) / 재봉-틀(자봉-틀)⟶발틀, 손틀/
짓-무르다( 짓-물다)/ 흉-업다(흉-협다) /코-맹맹이(코-맹녕이)
짚-북데기(짚-북세기)⟶‘짚북더기’도 비표준어임.
천장(천정)⟶‘천정부지(天井不知)’는 ‘천정’임
쪽(짝)⟶편(便). 이편, 그편, 저편 다만, ‘아무-짝’은 ‘짝’임.
♣이것도 알아두시면.
‣. ‘어떤 때’ vs ‘어떨 때’
‣ ‘어떤 때’와 ‘어떨 때’는 모두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쓰임이 다릅니다. ‘어떤’은 대상을 뚜렷이 밝히지 않고 이를 때 쓰는 관형사입니다. ‘어떨’은 형용사인 ‘어떻다’ 혹은 ‘어떠하다’의 관형사형입니다. 그러나 ‘어떤’ 처럼 관형사로 쓰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어떨’이 ‘날씨가 어떨 때 우산을 씁니까?’와 같은 문장에서처럼 (‘어떠하다’ 라는)서술성을 지니고 있을 때는 사용이 가능합니다. (국립국어원 제공)
예) 어떤 때는 열차를 타는 것보다 자동차를 타고 여행하는 것이 편하다.
수술은 어떨 때 하나요?(어떠할 때)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