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연합DB |
▲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 페이스북. |
고 김대중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국민의당을 향해 작심한듯 쓴소리를 쏟아냈다.
김 위원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 후보가 지하철에서 찍은 중년여성들의 정체를 밝힌 기사를 링크하며 “선거에서 보통 상대 후보에 대한 안 좋은 뉴스가 나오면 반가워하게 되는데 안철수 후보 관련 뉴스는 하도 많이 나오니 이젠 지겨워지려고 한다”라며 “이벤트 기획자 좀 바꾸시는 게 좋겠다. 요즘 세상에 이렇게 어설프게 해서야...”라고 비판했다.
해당 기사는 안 후보가 지난 5일 지하철에서 시민들과 만나 다정하게 사진을 찍었는데 세명의 중년여성들은 안 후보가 다니는 국민의당 행사에 반복적으로 등장한다고 보도하고 있다. 앞서 안 후보는 지하철 연출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 페이스북. |
한편, 김 위원장은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에게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손학규 위원장이 ‘문재인 찍으면 김정은에게 먼저간다’는 발언과 관련해 “왜 정치인들이 국민의당으로만 가면 이상한 언행을 보이시는 걸까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손 위원장이)갑자기 색깔론을 들고 나오시니 10년 전 한나라당의 수구보수성향을 비판하며 탈당하셨던 분이 하실 말씀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사드문제와 관련해서는 ‘당론보다 후보가 우선’이라는 손 위원장을 향해 박지원 대표와 함께 ‘친안 패권주의’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전날 손 위원장이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논란이 있었던것 관련해서는 “‘나만 괴롭히냐'고 불평하시면 네티즌들의 조롱거리가 될 수도 있으니 아예 나가시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며 비판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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