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복 우리말 우리글] 제261강 단수 표준어 규정(1)
【제17항】비슷한 발음의 몇 형태가 쓰일 경우, 그 의미에 아무런 차이가 없고 그 중 하나가 더널리 쓰이면, 그 한 형태만을 표준어로 삼는다. ( )안을 버림.
예) 거든-그리다(거둥-그리다)⟶ 1. 거든하게 거두어 싸다. 2. 작은말은 ‘가든-그리다’임 / 구어-박다(구워-박다)⟶ 사람이 한 군데서만 지내다. /
귀-고리(귀엣-고리) / 귀-띔(귀-틤) / 귀-지(귀에-지) / 까딱-하면(까땍-하면) / 꼭두-각시(꼭둑-각시) / 내색(나색)⟶ 감정이 나타나는 얼굴빛 /
내숭-스럽다(내흉-스럽다) / 냠냠-거리다(얌냠-거리다)⟶냠냠-하다
냠냠-이(얌냠-이)⟶ 어린아이의 말로, 먹고 싶어하는 음식을 이르는 말
너[四](네)⟶ 너 돈, 너 말, 너 발, 너 푼, /
넉[四](너/ 네)⟶ 넉 냥, 넉 되, 넉 섬, 넉 자 /
다다르다(다닫다) / 댑-싸리(대-싸리) / 더부룩-하다(덥부룩-하다/ 듬뿌룩-하다) / -던(-든)⟶과거 일일 때는 ‘던’, 선택, 무관의 뜻을 나타내는 어미는 ‘-든’임 / -던가(-든가) ⟶그렇던가? 가-든(지)말-든(지), 보-든(가)말-든(가) /-던걸(-든걸) / -던고(-든고) / -던데( -든데)⟶ 순이는 학교에 있던데. / -던지(-든지) / -(으)려고(-(으)ㄹ려고/-(으)ㄹ라고 /
-(으)려야(-(으)ㄹ려야/-(으)ㄹ래야) / 망가-뜨리다(망그-뜨리다) / 멸치(며루치/메리치 / 반빗-아치(반비-아치) / 보습(보십/보섭)
♣해설
1, 거든거리다⟶(사람이 물건을)다루기가 손쉽고 가볍게 꾸려서 싸다.
(어머니가 보자기에 거든그려 놓은 음식들을 보면서 영호는 눈물을 흘렸다)
2, 귀지⟶귓구멍 속에 낀 때.
(먼지가 많은 곳에서 일하다 보니 매일 귀지를 파내야 해.)
3, ~던가⟶용언이나 ‘이다’의 어간 또는 선어말 어미 ‘-으시-’, ‘-었-’, ‘-겠-’의 뒤에 붙어, 과거에 일어난 일이나 상황을 회상하여 스스로에게 묻거나 추측하는 뜻을 나타내는 말. 주로 구어체에 쓰입니다.
(어느 날이었던가? / 그녀가 저기 너머에 살았었던가?)
4, 반빗아치⟶ 예전에, 반찬 만드는 일을 맡아 하는 여자 하인을 낮추어 이르던 말(‘반빗’노릇을 하는 사람, 찬비(饌婢) ‘반비’는 밥짓는 일을 맡은 계집종)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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