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LG에 역전승…4연패 사슬 끊어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에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을 거두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1차전에서 9회 나온 LG 투수 최성훈의 끝내기 실책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올시즌 6승9패를 기록하며 중위권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대결은 광속구 에이스 간의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한화는 알렉시 오간도를 LG는 헨리 소사를 각 선발 투수로 내보냈다.

점수는 LG가 먼저 뽑았다. 선두타자 히메네스가 오간도를 상대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채은성의 3루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한 후 이병규 타석 때 폭투를 틈타 3루에 안착했다.

결국 한화는 이병규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내주고 말았다. 한화는 계속된 위기에서 정상호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2-0이 됐다.

하지만 한화도 가만 있지는 않았다. 이어진 2회말 한 점을 만회했다. 2사 이후 송광민의 좌중간 안타를 친 후 이성열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계속 끌려가던 한화는 6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후 김태균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데 이어 2사 후 송광민이 우중간 동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8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LG 투수 정찬헌이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는 선두타자 김태균이 볼넷으로 출루한데다 최진행의 희생번트, 투수 포구 실책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자 송광민이 보내기 번트를 실패하며 아웃카운트가 늘었다. LG는 1사 1,2루가 되자 최성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한화는 좌타자 이성열이 투수 앞 땅볼 때 공을 잡은 최성훈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경기를 2-3으로 끝냈다.

이날 두 팀 선발 모두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다. 한화 선발 오간도는 7이닝 동안 8피안타 8탈삼진 1볼넷 2실점(2자책)으로 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8회부터 송창식이 1.1이닝 무실점, 정우람이 0.2이닝 무실점으로 각각 호투했다. 승리투수는 정우람이 챙겼다. 이상문 기자 ubot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