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반등 키워드, 최재훈·이용규·권혁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반등 키워드, 최재훈·이용규·권혁

  • 승인 2017-04-18 16:36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두산 베어스에서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 된 포수 최재훈 선수 = 연합뉴스 자료사진
▲ 두산 베어스에서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 된 포수 최재훈 선수 = 연합뉴스 자료사진
트레이드로 영입한 최재훈…팀에 활력 불어 넣어야

이용규, 권혁 복귀 준비 중…합류해 팀 살려야


한화 이글스가 떨어진 팀 분위기를 살리기에 나선다.

한화는 지난 17일 두산 베어스와 1대1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두산 백업 포수인 최재훈을 영입하는 대신 내야 유망주 신성현을 보냈다. 한화로서는 조인성, 차일목 등 베테랑들로 운영 중인 포수 포지션 강화에 주력했다. 최재훈은 2008년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해 데뷔 초에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군 복무를 마친 후 2012년부터 1군에 모습을 드러낸 최재훈은 강한 어깨와 뛰어난 수비력으로 존재감을 보였고, 2013년 포스트시즌에는 양의지를 대신해 주전포수 마스크를 쓰기도 했다. 통산 277경기에서 타율 0.219(416타수91안타), 4홈런, 38타점을 기록했다.

한화로서는 최재훈의 영입으로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게 됐다. 얼마 전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가 4대4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보강했다. KIA는 도루 저지 능력이 뛰어난 포수 김민수가 가세하면서 한승택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면서 포수 자원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외야수 이명기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이어주며 외야진을 한층 탄탄하게 해줬다. 이를 바탕으로 KIA는 1위 자리에 올랐다. SK는 더욱 놀랍다. 시즌 초반 6연패로 허덕이던 SK는 트레이드 이후 7승1패로 반전드라마를 썼다. 노수광과 이홍구가 맹활약하며 팀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한화로서도 최재훈 트레이드 효과를 노리고 있다. 한화는 시즌 초반 선발진이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하지만, 투타가 동반 부진에 빠지면서 하위권으로 처지고 말았다. 한화로서는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재훈은 준수한 수비능력을 갖춘 포수다. 투수 리드도 괜찮다는 평이다. 여기에 방망이 실력도 크게 떨어지지 않다. 한화는 기존 베테랑 차일목, 조인성 포수의 각성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한화는 최재훈 트레이드 외에도 기존 중요 전력의 복귀가 예정돼 있다. 먼저 국가대표 중견수 이용규가 복귀 준비를 끝냈다.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재활하며 시즌을 맞은 이용규는 지난 17일 2군 경기에 나서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우천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비록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경기를 뛸 수 있는 준비가 됐다는 이야기다. 실전을 통해 타격감과 수비감을 찾아야 하지만 복귀가 멀지 않았다. 여기에 타격 재능이 뛰어난 김경언도 18일 1군에 합류해 연습을 진행했다.

이용규가 가세한다면 외야진이 한층 탄탄한 전력을 구축할 수 있다.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는 장민석과 함께 외야를 이끌 수 있다. 여기에 최진행, 양성우, 이성열에 김경언까지 합류하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부족한 좌완투수 갈증은 권혁이 풀어줄 수 있다. 김 감독은 권혁 복귀에 대해 아직 이라고 밝혔지만, 지난 14일 첫 불펜 투구를 하는 등 허리통증을 완전히 떨쳐낸 모습이다. 권혁이 합류만 한다면 박정진이 홀로 버틴 좌완 불펜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한화가 트레이드와 부상 선수들의 복귀로 분위기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