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은 18일 오전 11시 서울시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성명서를 발표했다. 민노총은 “지난해 10월 26일, tvN 드라마 ‘혼술남녀’에서 신입 조연출 故이한빛 PD가 입사한 지 약 9개월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유가족과 청년유니온,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노동위원회, 희망을 만드는 법, 참여연대, 다산인권센터, 민주노총, 언론노조 등 26개의 노동조합 및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해 대책위를 구성하고 사건에 대한 조사결과의 입장, 향후 계획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 사진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
민노총은 이한빛 PD가 입사한 후 tvN에서 수행했던 과중한 업무가 이PD의 사망에 관여했을 것으로 규정하고 이PD 사망 후 tvN과 있었던 진행규명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또한 <혼술남녀>제작 과정에서 “외주업체 및 소속 스텝이 교체되고 이로 인해 이PD의 근무환경이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민노총은 5개월간의 진행 조사 과정에서 “회사 측은 유가족이 조사에 참여하는 것을 거부하고 내부적인 자체 조사를 고집했고, 근무 강도 및 출퇴근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출퇴근 내역 등) 등은 공개하지 안핬으며 故이한빛 PD에게 적대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주변인사의 주관적 진술만을 토대로 故이한빛 PD의 근무태만 등을 강조하였다.”고 주장했다.
민노총은 대책위를 구성하고 “CJ E&M 측에 故이한빛 PD의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며, 방송산업의 열악한 드라마 제작환경의 개선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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