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한달간 1조593억원, 전월보다 18.8% 줄어
관세청 신규면세점 사업장 영업일 개시 연장키로
3월 면세점 매출이 급감했다.
중국인 ‘한국 관광 금지’ 한달이 지난 가운데 면세점은 자칫 매출 1조 원이 붕괴 될 가능성도 예측되고 있다.
관세청(청장 천홍욱)에 따르면 3월 면세점 매출액은 1조593억원으로 전월보다 18.8% 2457억원이 감소했다. 올해 1월 1조1488억원, 2월 1조3050억원으로 증가세 기류를 탔지만 사드배치 보복으로 인해 3월 매출은 급감했다. 이대로라면 4월 매출액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 시내면세점의 피해규모는 매우 크다. 매출 70~80%가 중국인 관광객에 의존해 왔기 때문이다. 주요 면세점의 매출도 30~40%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폐업하는 중소면세점도 속출하고 있다.
올해 12월 개장 앞둔 신규 시내면세점의 고민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유커 관광공백을 메울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없어 당장 영업준비에 돌입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백화점은 “상황을 예의주시”, 신세계백화점은 “12월 개장에 맞춰 우선 준비”하겠다며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시내면세점 사업장은 현재 내국인 구매 한도 폐지와 면세 한도 확대, 특허주기 10년 연장, 특허수수료 일시 감면,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일시 감면을 요청한 상태다.
관세청은 우선 시장 상황을 고려해 신규면세점 영업 개시일만 연장키로 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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