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양대병원은 환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로비 음악회’를 열고 있다.<사진:건양대병원> |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자ㆍ보호자 지친 마음 위로
지역 종합병원들이 ‘환자를 위한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행사는 병원 내에서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불어넣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우선 충남대병원 합창단인 ‘어울림’은 지난 12일 병원 본관 1층 로비에서 ‘제7회 런치 콘서트(Lunch Concert)’를 열었다.
이날 공연은 ‘사월, 한 봄날에’, ‘언덕위의 집’, ‘목련꽃’ 등 10곡의 합창과 특별출연한 소프라노 박다미 교수(목원대 음악교육과)의 ‘Je te veux(당신을 원해요)’과 ‘새타령’공연이 어우러져 환자 및 직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어울림 합창단은 2014년 ‘충남대병원 환자와 지역주민을 위한 어울림 음악회’에서 재능기부로 합창공연을 했던 멤버를 중심으로 의기투합해, 합창을 통한 병원 직원들의 친목도모, 환자위문 및 병원 선양을 목적으로 창단됐다. 합창단은 현재 32명의 단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3차례의 런치 콘서트와 1차례의 정기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또 을지대병원도 12일 병원 1층 로비에서 더블유 앙상블을 초청해 ‘환자를 위한 수요 을지음악회’를 마련했다.
이날 음악회에서 더블유 앙상블은 ▲시네마천국 ▲티파니에서의 아침을 ▲노팅힐 ▲여인의 향기 ▲스팅 ▲플라이투더문 ▲미션 ▲올드보이 등 국내ㆍ외 유명 영화의 OST들을 연주해 보호자, 내원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환자를 위한 수요 을지음악회와 토요 작은음악회는 을지대병원이 2004년부터 매월 한두 차례씩 마련하는 문화행사로, 환자와 보호자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
건양대병원도 환자를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건양대병원은 환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로비 음악회’를 열고 있다.
2년여에 걸쳐 이어오고 있는 로비 음악회는 피아노 연주, 바이올린 합주, 통기타, 합창 등 인근지역 음악가들에게 재능기부를 받아 주로 점심시간을 이용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근에는 건양사이버대학교 재학생들로 이뤄진 사진동호회가 병원 1층 로비에서 ‘사진 전시회’를 하기도 했다.
건양대병원 관계자는 “거창한 문화행사는 아닐지라도 병원을 찾은 환자와 고객들에게 조금이니마 위안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병원재단은 지난해 7월 개원 50주년을 맞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모스크바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초청 음악회를 열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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