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종합병원, 환자 위한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 ‘눈길’

  • 문화
  • 건강/의료

지역 종합병원, 환자 위한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 ‘눈길’

  • 승인 2017-04-16 11:27
  • 신문게재 2017-04-17 9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 건양대병원은 환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로비 음악회’를 열고 있다.<사진:건양대병원>
▲ 건양대병원은 환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로비 음악회’를 열고 있다.<사진:건양대병원>
충남대병원 ‘런치 콘서트’ 등 ‘호응’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자ㆍ보호자 지친 마음 위로


지역 종합병원들이 ‘환자를 위한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행사는 병원 내에서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불어넣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우선 충남대병원 합창단인 ‘어울림’은 지난 12일 병원 본관 1층 로비에서 ‘제7회 런치 콘서트(Lunch Concert)’를 열었다.

이날 공연은 ‘사월, 한 봄날에’, ‘언덕위의 집’, ‘목련꽃’ 등 10곡의 합창과 특별출연한 소프라노 박다미 교수(목원대 음악교육과)의 ‘Je te veux(당신을 원해요)’과 ‘새타령’공연이 어우러져 환자 및 직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어울림 합창단은 2014년 ‘충남대병원 환자와 지역주민을 위한 어울림 음악회’에서 재능기부로 합창공연을 했던 멤버를 중심으로 의기투합해, 합창을 통한 병원 직원들의 친목도모, 환자위문 및 병원 선양을 목적으로 창단됐다. 합창단은 현재 32명의 단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3차례의 런치 콘서트와 1차례의 정기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또 을지대병원도 12일 병원 1층 로비에서 더블유 앙상블을 초청해 ‘환자를 위한 수요 을지음악회’를 마련했다.

이날 음악회에서 더블유 앙상블은 ▲시네마천국 ▲티파니에서의 아침을 ▲노팅힐 ▲여인의 향기 ▲스팅 ▲플라이투더문 ▲미션 ▲올드보이 등 국내ㆍ외 유명 영화의 OST들을 연주해 보호자, 내원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환자를 위한 수요 을지음악회와 토요 작은음악회는 을지대병원이 2004년부터 매월 한두 차례씩 마련하는 문화행사로, 환자와 보호자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

건양대병원도 환자를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건양대병원은 환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로비 음악회’를 열고 있다.

2년여에 걸쳐 이어오고 있는 로비 음악회는 피아노 연주, 바이올린 합주, 통기타, 합창 등 인근지역 음악가들에게 재능기부를 받아 주로 점심시간을 이용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근에는 건양사이버대학교 재학생들로 이뤄진 사진동호회가 병원 1층 로비에서 ‘사진 전시회’를 하기도 했다.

건양대병원 관계자는 “거창한 문화행사는 아닐지라도 병원을 찾은 환자와 고객들에게 조금이니마 위안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병원재단은 지난해 7월 개원 50주년을 맞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모스크바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초청 음악회를 열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