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물치가 ‘뛰노는’ 보령 에스앤 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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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물치가 ‘뛰노는’ 보령 에스앤 골프장 

  • 승인 2017-04-14 07:56
  • 신문게재 2017-04-17 7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간척 매립 남포면 골프장 연못에 50㎝ 가물치 천국

홀마다 해저드 연못 속 자연 서식, 잉어도 바글바글

자연 수족관 방불, “무농약으로 명품 골프장 만들 터”


▲ 사진 왼쪽 아래쪽에  커다란 가물치의 모습이 보인다..
▲ 사진 왼쪽 아래쪽에 커다란 가물치의 모습이 보인다..
보령시 남포면 양항리에 있는 ‘에스앤 골프장(대표 김성환)’ 해저드에 가물치와 잉어가 바글바글해 골퍼들 사이에서 화제다.

지난 2014년 조성 공사에 착수해 지난해 마무리 공사를 끝낸 뒤 ‘봄빛’좋은 지난 3월부터 골퍼들을 맞고 있다.

지난 달부터 라운딩이 개시된 이 골프장(퍼블릭)의 면적은 30만㎡. 30 년 전에는 바다였다. 방조제 공사로 얻어진 매립지에
골프장이 조성됐다.

이 ‘덕’에 페어웨이의 20%가 해저드다. 9홀 퍼블릭 코스지만 홀마다 해저드가 자리해 초보 골퍼들에게는 쉽지 않은 코스다.

이 해저드 연못에 가물치와 잉어가 서식하고 있다. 인공적으로 넣어 양어한 것이 아닌 자연산이라는 게 골프장 측의 전언이다.

연못 바닥을 방수 처리하지 않아 가물치와 잉어 등 민물고기가 인근 지역에서 지하수를 통해 한둘씩 찾아와 이제는 ‘자연 수족관’이 될 정도로 골프장의 명물이 됐다.

잔디 관리를 위해 농약을 치는 다른 골프장과 달리 무농약 관리를 하는 것도 에스앤이‘가물치의 천국’이 된 이유로 꼽힌다.
▲ 보령에 있는 에스앤앨 골프장 전경. 홀과 홀 사이에 해저드 연못이  보인다.
▲ 보령에 있는 에스앤앨 골프장 전경. 홀과 홀 사이에 해저드 연못이 보인다.

골프장 이름(SN골프장)처럼 가물치가 골퍼들에게‘특별한 서비스 (special service)’를 제공해주는 것 같아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큰 것은 50㎝가 넘는 월척이 해저드 연못에 가득하다.

수명이 25년까지 간다는 잉어까지 가세, 해저드는 말 그대로 ‘민물고기 수족관’을 방불케 하고 있다.

해저드로 공을 찾으러 가던 일부 골퍼들은 연못 가장자리 쪽에 있는 가물치를 잡아 오는 때도 있어 동반자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한다는 게 김성환 대표의 말이다.

한 골퍼는 “골프채와 낚싯대를 같이 가져가서 가물치를 잡아오겠다는 농을 건네는 단골 골퍼들도 있다”고 말했다.


에스앤 골프장 김성한 대표는 “가물치와 잉어를 양식한 것이 아니라 어느 날 부터 이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골프장을 더욱 자연 친화적인 명품 골프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골프장 가까이에 42세대의 골프빌리지를 운영중 이고, 올부터 2019년까지 206실 규모의 콘도 및 호텔, 승마장, 요트장을 개발해 국내 최고의 레저 타운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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