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비야누에바 호투에도 불구 불펜 방화로 패
한화 이글스가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삼성에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삼성과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에 만족해야 했다.
한화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1-5로 패했다.
한화는 선발 비야누에바가 7회 1사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이 침묵한데 다 불펜이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5승6패를 기록했다.
선발 비야누에바는 6회를 제외하고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특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1회 말 2사 후 구자욱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러프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 말에는 2사 후 이원석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지영을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막아냈다. 3회 말에는 2사 후 강한울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구자욱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4회 말에는 1사 후 이승엽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조동찬을 병살타로 유도하며 막아냈다. 5회 말에는 선두타자 이원석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지영을 병살로 유도했고, 김헌곤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막아냈다.
6회 말 삼자범퇴로 막아낸 비야누에바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볼넷과 안타, 적시타를 내주며 1-1 동점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 타선은 이날 단 1점을 뽑는데 그쳤다. 안타 4개에 그쳤다. 1회 초 삼성 선발 우규민을 상대로 선두타자 하주석이 중전안타로 출발했지만 후속 세타자가 모두 침묵했다. 2회 초에는 1사 후 이성열이 2루타를 터트렸지마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3회와 4회를 삼자범퇴로 물러난 한화는 5회 이성열이 중견수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1-0을 앞섰다. 6회 초에는 2사 후 정근우의 2루타와 김태균의 볼넷으로 찬스를 만들었지만, 신성현이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는 7회 말에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승엽의 볼넷과 조동찬, 이원석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1 동점을 내줬다. 결국 비야누에바는 마운드를 내려왔다.
승부는 불펜에서 갈렸다. 8회 말 등판한 박정진와 심수창이 4점을 내주며 1-5로 패했다. 2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심수창이 대타 정병곤에가 결승타를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여기에 수비 실책까지 더해지며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한화 선발 비야누에바는 6.1이닝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어 송창식이 0.1이닝 무실점, 박정진이 1이닝 3실점, 심수창이 0.1이닝 1실점(무자책)으로 던졌다. 박정진은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이성열이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하주석과 정근우가 각 안타 1개씩을 쳐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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