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중고생 중고생 10명중 8명은 지난 2014년 발생한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중 7명이 넘는 학생은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10명 중 9명에 가까운 학생은 재발방지를 위해서도 제대로 해결된 일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등 총체적으로 국가역할에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조 참교육연구소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국 중고생 15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세월호 3주기 청소년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충청ㆍ강원권의 84.2%의 학생이 지난 2014년 발생한 세월호 참사에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대략기억하고 있다’고 응답한 학생도 15.8%에 답했다.
또한 세월호 참사에 대해 ‘해결된 것이 없는 편’이라고 응답한 학생은 42.6%, ‘전혀 해결된 것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은 39.8%에 달해 충청권 학생의 82.5%가 진상 규명에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월호 참사의 책임자 처벌에 대해서도 ‘해결된 것이 없는 편’이라고 답한 학생이 41.6%, ‘전혀 해결된 것이 없다’고 등답한 학생이 34.9%에 당하는 등 부정적으로 응답한 학생이 76.5%에 답했다.
안전한 나라 건설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묻는 질문에도 89.1%의 학생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도 응답자의 81.6%가 ‘세월호 진상규명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답했으며 책임자처벌에 대해서도 79.3%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답했다.
또한 83.4%의 학생들이 수업 등을 통해 ‘4·16 세월호 참사에 대해 더 많이 알고싶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교조는 이 같은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1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3주기 교사선언’을 발표하고 “세월호에서 지속적으로 ‘가만히 있으라’고 방송한 선원과 이를 지시한 청해진해운 직원, 먼저 탈출한 선원을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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