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민주 박병석 의원이 13일 오전 외통위 전체회의에 제일 먼저 와 질의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나머지 의원은 모두 지각했다.(연합) |
성실 정확의 아이콘으로 불려, 후배들에 귀감
‘성실 ㆍ정확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 5선)은 매사에 한 치의 오차를 용납하지 못하는‘준법맨’이다. 그렇다고 흔들림도 없다.
13일 오전 각종 뉴스 포털에는 박 의원의 ‘나홀로’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참석한 사진이 올라라 주목을 받았다.
이날 외통위 전체회의는 정부의 공식적인 부인에도 한반도 4월 위기설이 확산되자, 국회가 외교부 현안 보고를 듣기 위해 소집된 것이다.
박 의원은 외통위 시작 10분 전인 이날 오전 8시 50분, 상임위 자신의 자리에 착석해 20 여분 간을 기다렸다. 애초 오전 9시 예정됐으나 동료 의원들의 지각 사태로 9시 10분에 개회해서다.
19대 국회 부의장을 지낸 중진 의원이 일찍이 상임위에 나오는 경우는 흔치 않다.
1분 1초가 시급한 상황에서 국회의 지각 사태에 국민은 한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 의원은 질의에서 “ 나라의 안보에는 한치의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오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한반도 운명이 우리 손을 떠나서 결정돼서는 안되며, 우발적 충돌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늘 국정감사를 포함한 국회 모든 회의에 5분 전 도착해 질의 자료를 정리하는 등 선후배 의원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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