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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257강 한자 ‘구(句)’가 붙은 단어의 쓰임
[제13항] 제13항 한자 ‘구(句)’가 붙어서 이루어진 단어는 ‘귀’로 읽는 것을 인정하지 아니하고, ‘구’로 통일한다.( )안을 버림.
예)구법(句法) (귀법) / 문구(文句) (문귀) / 인용구(引用句) / (인용귀) /
구절(句節) (귀절) / 어구(語句) (어귀) / 대구(對句) (대귀) / 구점(句點)(귀점)
/결구(結句) (결귀) / 경구(警句)(경귀) / 경인구(警人句)(경인귀) / 난구(難句)(난귀) / 단구(短句)(단귀)/ 단명(短命)구(단명귀) / 성구(成句)(성귀) / 시구(詩句)(시귀) / 대구법(對句法)(대귀법) / 연구(聯句)(연귀) / 절구(絶句)(절귀) 등.
♣풀이
한자 '句'를 예전에는 [구] 또는 [귀]로 발음하고, '구, 귀'로 적었습니다. 이를 '구'로 통일한 것이죠. '대귀법'이라고 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대구법'이라고만 합니다
다만, 다음 단어는 '귀'로 읽는다. ( )안을 버림.
예) 글귀(글구) , 귀글(구글) 등.
♣풀이
해설할 것이 따로 없이. '句'의 해석은 '글귀'입니다. '글귀'는 '귀글'이라고도 하고요. 이에 따라 '글귀, 귀글'의 경우는 예외로 하여 '귀'로 한다는 것입니다.
♣단어 풀이
1. 구법(句法)⟶ 시(詩)나 문(文) 따위에서 구절을 만들거나 배열하는 방법.
2. 구점(句點)⟶구절 끝에 찍는 점
3. 경구(警句)⟶어떤 사상이나 진리 따위를 예리하고 간결하게 표현한 어구.
(이 경구는 사람들이 한번쯤 음미할 만하다)
(아버지의 노트에는 시 한 구절과 짧은 경구가 흘려 쓴 글씨로 적혀 있었다.)
4. 경인구(警人句⟶사람을 놀라게 할 만큼 뛰어나게 잘 지은 시구(詩句).
5. 단명(短命)구⟶글 안에서, 글쓴이가 (자신이 쓴 글이)단명하리라는 징조가 드러나 있다고 보는 글귀
♣확인해 보세요.
‣ ‘가든지 말든지’인가 ‘가던지 말던지’인가?
‘-든지’는 선택의 의미가 있을 때 씁니다.
‘-던지’는 과거의 일에 관련될 때 쓰구요.(선택과는 상관없습니다.)
[보기] 배든[지] 사과든[지] 마음대로 먹어라.(선택)
나 얼마나 놀랐던지 몰라. (과거에 했던 일)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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