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알렉시 오간도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오간도 7이닝 무실점…첫승 신고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투수 알렉시 오간도의 호투로 삼성을 이틀 연속 꺾었다.
한화는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선발 오간도가 7회까지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오간도가 호투하는 동안 한화 타선은 4회 초 삼성 선발 페트릭을 흔들며 3점을 뽑아냈다. 이후 2점을 더 만들어내며 9회 3점을 만회한 삼성을 뿌리치고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5승5패 승률 5할을 맞췄다.
앞서 2경기에서 이름값에 부족한 모습을 보였던 오간도는 이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부진한 삼성 타선을 상대로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1회와 2회를 각 삼자범퇴로 막아낸 오간도는 3회 2사 후 조동찬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박해민을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 2사 1,3루에서는 백상원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처리했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오간도는 6회에 선두타자 번트안타와 실책으로 무사 1,2루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구자욱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아웃 카운트를 하나 얻어낸 후 이승엽을 병살타로 처리했다. 7회에도 2사 후 러프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이원석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 타선은 삼성 선발 페트릭에 고전하다 4회 대거 3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하주석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흘러가는 3루타로 포문을 연 한화는 장민석의 볼넷으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고, 타격감이 좋은 정근우가 우중간 적시타를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 김태균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고, 송광민의 땅볼과 이성열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얻었다.
한화는 6회 상대 실책을 기회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장민석의 볼넷과 3루수 조동찬의 실책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얻은 한화는 김태균이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2사 3루에서 송광민이 적시타를 치며 4-0을 만들었다.
한화는 8회 초 2사 1루에서 김태균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한화는 8회와 9회 불펜 윤규진과 정우람이 삼성에게 3점을 내줬지만, 더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한화 선발 오간도는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선발승을 챙겼다. 윤규진이 0.1이닝 1실점, 정우람이 1.2이닝 2실점으로 이어던졌다.
타선에서는 전날에 이어 정근우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송광민이 4타수 1안타 2타점, 김태균이 3타수 1안타 1타점, 이성열이 1타점으로 중심타선 역할을 해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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