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반상회 핵사이다’ 라는 제목의 사연은 이렇다 포항에 살고 있는 A씨가. 자신의 아버지가 반상회에 같이 참석하자고 제안해 반상회에 참석했고 반상회는 별다른 문제없이 무난하게 진행됐다. 그런데 반상회가 끝나갈 무렵 부녀회 대표 B씨가 건의 사항을 말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 됐다.
B씨는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와 바로 옆에 있는 임대 아파트 자녀들이 한 교실에서 수업을 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것, 이에 B씨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주부들도 B씨의 말에 학교에 민원을 넣자고 거들고 나선 것이다. 일부 주민들이 그게 무슨 말이냐고 되묻자 부녀회장은 “격이 떨어진다”가고 답변을 했다는 것이다. A씨는 “자신의 아버지가 사는 아파트를 포**라 소개하고 옆에 중소형 코**와 주공 임대 아파트가 있으며 가운데 초등학교가 위치해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평소 욱하는 성격을 가진 A씨 아버지는 주민들 앞에 서서 “여기 40평 이상 사시는 분 손들어 보라”고 발언을 했다고 한다. 주민들 일부가 손을 들자 A씨 아버지는 “대출 10원 없이 아파트사신 분 손들라고 재차 물었던 것, 이번에는 A씨 말고는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고 한다.
▲ 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습니다. 중도일보DB |
여기서 A씨의 개념은 발언이 시작됐다. A씨는 주민들을 향해 “달랑 5억도 안 되는 것이 그 돈이 없느냐? 거지들처럼 대출 받고 왜 사는가? 어디 돈으로 애들 귀천을 따지냐? 격이 떨어져서 같이 있지 못하겠다”하고 반상회 자리를 떠났다고 전했다.
A씨는 “강남에만 있을 줄 알았던 일이 지방 도시에도 있다는 것이 놀랍다”며 “사람 앞날 모르는데 정신 나간 사람들 많네요”라며 글을 마무리 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제히 글쓴이 아버지의 발언에 “개념 갖춘 어르신” “훌륭하진 아버지를 두셨다” “아버지 말씀에 공감100%”등 찬사를 이어갔다. 반면 부녀회 대표 B씨에는 “저런 부모 아래서 자란 자식이 오죽할까” “어떤 교육을 받았기에 정신상태가”라며 비난이 이어졌다.
위 사연이 올라온 것은 지난 4월9일 정도로 추측되며 인터넷과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 '아버지의 반상회 핵사이다' 라는 제목의 게시글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 화면 캡처 |
편집2국 금상진 기자
사진 :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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