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화학제품 안전사고 잇따라…접착제 25.5%, 표백제 18%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생활화학제품 안전사고 잇따라…접착제 25.5%, 표백제 18%

  • 승인 2017-04-12 10:26
  • 신문게재 2017-04-13 6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10세 미만 어린이 살충제 관련 사고 최다

접착제를 점안제로 오인, 안구손상도 52.8%

한국소비자원, 위해징후 사전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생활화학제품과 관련된 안전사고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최곤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생활화학제품 관련 위해정보 총 1529건을 분석했다.

위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품목은 접착제가 25.5%(390건)을 차지했고, 표백제가 18%(275건), 세정제 12.9%(198건), 살충제 85.%(130건), 방향제 7.8%(120건) 순이었다.

접착제의 경우 뚜껑을 열거나 사용중 내용물이 눈에 튀거나 점안제로 오인하고 넣어 안구 손상을 입은 경우가 52.8%(260건)로 가장 많았다. 뜨거운 글루건이나 접착제의 화학 성분에 의해 화상을 입은 경우도 30%(117건)을 차지했다.

표백제와 세정제 역시 사용 중 부주의로 안구 손상을 입은 경우가 가장 높고 이어 음료나 의약품으로 오인해 삼킨 사고도 다수 발생했다.

연령 확인 가능한 1327건을 분석한 결과 10세 미만 어린이가 30.9%로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30대 15.4%, 50 13.6%, 40대 12.7% 등의 순이었다.

10세 미만 어린이의 경우 전체 살충제 130건 사고의 56.9%(74건)를 차지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살충제 관련 안전사고가 많았다. 가정 내에 방치된 바퀴벌레약이나 개미 살충제를 빨아 먹거나 삼켜 발생한 만큼 어린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등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위해징후 사전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향후 이를 통해 소비자 안전 사각지대 조기 발굴 및 선제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2.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4.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5.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1.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2.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3.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4.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5. [현장취재]대전MBC 2024 한빛대상 시상식 현장을 찾아서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