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해혐의로 구속된 10대/사진=YTN 캡쳐 |
지난달 29일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17살 소녀가 8살 여자 초등학생을 유괴해 살해한 후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한 후 유기한 사건의 공범이 붙잡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11일 살해혐의로 구속된 A양으로부터 숨진 초등생의 시신 일부를 건네 받아 유기한 혐의로 B(19)양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양은 지난주 검찰에 송치되기 직전 경찰 조사에서 “평소 알고 지낸 언니에게 시신 일부를 담은 종이봉투를 줬다”고 진술해, 경찰이 긴급체포에 나서 공범 B양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된 A양이 숨진 초등학생의 시신 일부를 아파트 옥상에 유기한 뒤 비닐로 싼 나머지 시신을 갈색 종이봉투에 담아 공범 B양에게 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은 서울의 한 지하철 역에서 만나 태연하게 시내를 돌아다니며 군것질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져 경악케했다.
공범 B양은 경찰에서 "B양으로부터 종이봉투를 건네받은 것은 맞지만, 내용물이 시신인지는 전혀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범이 잡혔다는 소식과 천연덕스런 그들의 행각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의 분노가 빗발치고 있다.
“어쩐지… 그 높은 옥상사다리를 시신봉투 들고 혼자서 올라갈 수 없을꺼 같더라” “이거 왠지 무서워진다. 시신으로 뭘 할려고…” “결국 공범이 있었구나” “조현병으로 위장한거네” “악마다” “얼굴 공개하라”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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