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타선 집중력 해결하자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타선 집중력 해결하자

  • 승인 2017-04-11 16:05
  • 신문게재 2017-04-12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한화이글스 최진행 선수 모습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이글스 최진행 선수 모습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타선, 득점권 빈타 시달려…로사리오 부상 이탈

중심타선 안정화가 필요…최진행 살아나야


한화 이글스 타선이 비효율성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반 득점권에서 타선이 침묵하면서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치는 모습이다.

한화는 시즌 초반 선발진이 안정화되면서 매 경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선발로 나선 투수들이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마운드가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하지만, 반대로 방망이가 침묵하고 있다. 주자는 내보내는데 들어오지를 못하고 있다. 현재(11일 경기 전까지) 한화의 팀 타율은 2할7푼7리로 4위다. 하지만, 팀 득점권 타율은 1할6푼9리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대타 타율 역시 7푼7리(9위)에 불과하다. 지난 8일과 9일 KIA와의 경기에서는 12안타, 13안타를 치고도 패했다.

장타력도 아쉽다. 한화는 현재 홈런 4개로 9위를 기록 중이다. 1위 롯데의 17개에 비하면 큰 차이다.

한화는 시즌 초반 새롭게 구성된 테이블세터가 힘을 내고 있다. 부상으로 빠진 이용규와 경기 감각이 떨어진 정근우를 대신해 하주석, 장민석이 테이블세터를 구성했다. 두 선수는 타율 3할3푼3리와 타율 3할6푼1리로 준수하게 밥상을 차려주고 있다. 하지만, 중심타선에서 한방 능력을 보여주지 못해 답답한 모습이다. 김태균이 타율 3할5푼7리 5타점으로 제 몫을 해주고 있지만, 로사리오의 침묵이 아쉽다. 로사리오는 7경기에 나와 타율 1할7푼2리 2타점으로 부진했다. 로사리오는 발목 부상으로 결국 1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당분간 공백이 있을 수밖에 없다. 또 다른 중심타선인 송광민은 타격감은 좋으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꾸준한 출전이 힘들다. 정근우도 아직 실전감각을 회복하지 못한 모습이다.

최진행이 로사리오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진행은 8경기에서 타율 1할7푼4리 1타점으로 아쉬운 모습이지만, 중심타선을 이뤄줄 잠재력은 충분한 선수다. 최진행은 2010년 타율 2할6푼1리에 32홈런 92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최진행은 지난해 어깨골절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올 시즌 성공적인 재활 끝에 팀에 복귀했지만, 아직 컨디션이 완벽하다고 할 수 없다. 김성근 감독은 휴식일에도 최진행과 함께 타격훈련을 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로사리오가 돌아올 때까지 최진행의 타격 컨디션만 돌아온다면 김태균과 함께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아줄 수도 있다.

하위타선의 방망이도 예열 중이다. 양성우와 김회성 등 2군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인 선수들을 1군에 합류시키면서 하위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선발진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한화가 타선의 집중력마저 살아난다면 한층 성적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