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시중통화량 증가율 2년 10개월 만에 최저

2월 시중통화량 증가율이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7년 2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2월 통화량(M2·광의통화)은 2420조2856억원(평잔·원계열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5.9% 늘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M2의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은 지난해 12월 7.5%에서 올해 1월 6.9%로 떨어진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2월 증가율은 2014년 4월(5.5%)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M2 증가율은 2015년 10월부터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대우조선해양 사태 등 기업의 신용 리스크(위험)가 높아지면서 은행들이 대출 등의 관리를 강화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