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대전] ‘도담도담 대전맘 카페’ 대전댁 이서진 대표가 꿈꾸는 공동체 울타리

[브랜드대전] ‘도담도담 대전맘 카페’ 대전댁 이서진 대표가 꿈꾸는 공동체 울타리

  • 승인 2017-04-10 16:58
  • 신문게재 2017-04-11 7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2006년 설립된 네이버 카페로 회원수 10만명 돌파 앞둬

카페 운영과 별도로 마을ㆍ사회적기업인 도담도담맘스클럽도 운영

지역 아동위한 다양한 봉사활동과 경력단절 여성 교육 앞장


도담도담 대전맘 카페(대표 이서진)는 2006년 대전에서 개설된 정보공유 카페다. 개설 11년, 도담도담 카페는 회원수 9만9000명에 달하는 대규모 커뮤니티이자, 지역의 대표적인 마을기업ㆍ사회적기업으로 성장했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아줌마였던 이서진 대표가 도담도담 대전맘 카페를 만들게 된 사연은 뭘까.

이 대표는 2006년 대전 쪽방촌에서 홀로 갓난 아이를 키우는 50대 노숙인아빠의 소식을 알게됐다. 당시 첫째아이를 임신중이었던 이 대표는 내가 지역 가까운 곳에 안타까운 사연이 있다는 사실에 다소 충격을 받았다. 이 대표는 대전역 쪽방촌에 작은 도움이 되고 싶었고, 개인적으로 활동하던 온라인 맘 카페에 글을 올리게 됐다. 여기서 친구가 된 아기엄마 셋과 기저귀, 분유, 아기옷, 이유식을 모아 직접 쪽방촌을 방문했다.


▲사진=이성희 기자
▲사진=이성희 기자

이서진 대표의 장점인 행동력과 실천력이 발휘된 첫번째 순간이었다.

이 대표는 쪽방촌 방문을 계기로 아이가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장기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모금카페를 개설했고, 현재 회원수 10만여명 돌파를 앞둔 전국단위 도담도담 카페로 키워냈다.

이 대표는 “도담도담은 2006년 쪽방촌 아이를 돕자는 취지가 또래의 육아맘, 예비맘을 하나둘 모으게 하는 구심점이 됐다. 10여년 동안 대전 인근 지역의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다는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점이 도담도담 카페의 차별화”라고 강조했다.

도담도담 네이버 카페는 봉사가 기반인 비영리 단체다. 어려운 저소득가정이나 싱글맘, 미혼모, 아동센터에 무료돌상대여를 지원한다. 또 도담도담의 대표적인 성교육인형극으로 학부모들의 호응까지 이끌어냈다. 나영이 사건을 계기로 인형극을 시작하게 됐고 대본 작성부터 무대설치, 인형 제작, 홍보까지 100% 엄마들의 힘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는 대전지방경찰청과 합동으로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인형극도 준비중이다.

도담도담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2011년 (주)도담도담 맘스클럽으로 마을기업, 2014년에는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받았다. 카페와는 별도의 운영체다. 카페가 아동을 위한 봉사가 목적이라면, 도담도담 맘스클럽은 디자인과 마케팅을 맡는 새로운 기업이다.

이서진 대표는 “도담도담 맘스클럽은 4월에 결혼하는 예비신부를 포함해 모두 기혼 여성으로 구성돼 있다. 엄마들이 일반 직장을 다니기에는 출퇴근부터 돌발 변수까지 제약이 상당히 많다. 맘스클럽은 지역에서는 대표적으로 시간탄력근무제를 적용했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도담도담 대전맘 카페 메인화면 모습.
▲도담도담 대전맘 카페 메인화면 모습.

이어 “여성은 육아를 하면서도 짧은 시간 일을 하며 자존감과 성취감을 느낀다. 최근 경력단절 여성들이 늘어감이 매우 안타깝다. 앞으로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교육이나 프로그램들을 구성해 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서진 대표의 도담도담은 결국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아동과 자칫 존재가치를 상실했을 엄마를 감싸 안아줄 수 있는 ‘울타리’다.

이서진 대표의 명함 뒷면 ‘대전댁’이라는 닉네임이 눈에 띈다.

“대전에 사는 아줌마다 보니 단순하게 붙인 닉네임”이라고 말했지만, 대전댁이 안아주고 토닥여줬을 수많은 아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이름이 아닐까.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속보] 4·2재보선 충남도의원 당진 제2선거구 국힘 이해선 후보 당선
  2. '미니 지선' 4·2 재·보궐, 탄핵정국 충청 바닥민심 '가늠자'
  3. [속보] 4·2재보선 대전시의원 민주당 방진영 당선…득표율 47.17%
  4. [사설] 학교 '교실 CCTV 설치법' 신중해야
  5. 세종시 문화관광재단-홍익대 맞손...10대 관광코스 만든다
  1. 대전 중1 온라인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재시험 "정상 종료"… 2주 전 오류 원인은 미궁
  2. [사설] 광역형 비자 운영, 더 나은 방안도 찾길
  3. 이번주 대전 벚꽃 본격 개화…벚꽃 명소는?
  4. 세종대왕 포토존, 세종시의 정체성을 담다
  5.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헤드라인 뉴스


‘파면 vs 복귀’ 尹의 운명은… 헌재 4일 탄핵심판 선고 디데이

‘파면 vs 복귀’ 尹의 운명은… 헌재 4일 탄핵심판 선고 디데이

12·3 비상계엄 선포로 탄핵당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4일 오전 11시 내려진다. 앞서 탄핵 심판대에 오른 전직 대통령의 파면 여부를 가른 핵심은 법률을 위반하더라도 위반의 중대성, 즉 헌법 수호의 관점에서 중대한 위법행위 판단 여부였다. 다만 정부와 정치권 모두 ‘헌재 결정 수용’을 강조하고 있지만, 헌재가 어떤 판단을 내리더라도 정국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헌재, 철저한 보안 속 선고 준비=윤 대통령의 운명을 결정할 탄핵 심판 선고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헌재는 4일 오전 11시 서..

[이슈] 청소년 비행 잡고 불법촬영 막아주는 대전자치경찰위 `과학치안`
[이슈] 청소년 비행 잡고 불법촬영 막아주는 대전자치경찰위 '과학치안'

"이곳에서 술을 마시면 안 됩니다", "담배 피우지 마세요" 인적이 드문 골목이나 공원에서 청소년들이 음주와 흡연을 하며 비행을 저지를 때 인공지능(AI)이 부모님을 대신해 "하지 말라"고 훈계한다면 어떨까. 실제로 대전 대덕구 중리동의 쌍청근린공원 일대에는 어른 대신 청소년들의 일탈과 비행을 막는 스마트 AI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다. 영상카메라라는 '눈'을 통해 AI가 담배를 피우는 동작과 술병 형태, 음주하는 행위를 감지해 그만할 때까지 경고 음성을 내뱉는 것이다. 이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전자치경찰위원회가 과학기술업..

`결국 폐업`…1분기 충청권 건설업 폐업신고 17건
'결국 폐업'…1분기 충청권 건설업 폐업신고 17건

올해 1분기 폐업 신고를 한 종합건설업체가 160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이후 같은 분기 대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충청권 건설업체 폐업 신고 건수는 17곳으로 집계됐다. 3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종합건설업체의 폐업 신고 건수(변경·정정·철회 포함)는 모두 160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4년 1분기(134건)보다 약 12% 늘어난 수준이다. 1분기 기준으로 비교하면, 2020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최근 5년간 1분기 폐업 신고 건수는 ▲2024년 134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윤석열을 만장일치로 파면하라’ ‘윤석열을 만장일치로 파면하라’

  •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 한산한 투표소 한산한 투표소

  •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