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LCK=LOL Champions Korea) 스프링 플레이오프 1차전이 11일 열리는 가운데 KT롤스터와 MVP가 맞붙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7일 와일드카드전에서 MVP는 깜짝 챔피언을 활용함과 동시에 완벽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2:0으로 잡아내 플레이오프 1차전에 진출했다.
이날 MVP는 자르반4세 챔피언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서 MVP는 최근 정규시즌 3연패 기록, 순위결정전 패배 등 좋지 않은 흐름을 단번에 끊어내면서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MVP와 KT 롤스터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관심을 받는 이유는 상성관계 때문이다. MVP는 정규시즌에서 KT의 연승을 저지한 바 있다. 이와 함께 MVP는 KT와 두 차례 만나 각각 2:0, 2:1로 승리하면서 우위를 보였다.
또 KT는 선수 개개인의 능력으로 라인전에 강한 면모를 보이지만 운영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반면 MVP는 라인전은 약하지만 이후 ‘한타 싸움’ 등 운영에 강세를 보이고 있어 두 팀의 경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 플레이오프 1차전에 진출한 팀 MVP /사진=OGN 방송 캡쳐 |
▲ 플레이오프 1차전에 진출한 KT 롤스터 /사진=OGN 방송 캡쳐 |
다만 다전제가 변수가 될 수 있다. 3전2선승인 정규시즌, 와일드카드전과는 달리 플레이오프 1차전부턴 5전 3선승으로 승자가 정해진다. 여기서 MVP의 경우 첫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5전3선승제 경기를 경험한 바 없어 변수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반면 KT 롤스터는 다전제에 능할 것으로 보인다. ‘스코어’ 고동빈, ‘스멥’ 송경호, ‘폰’ 허원석, ‘데프트’ 김혁규, ‘마타’ 조세형 등 팀 전원이 과거 우승·준우승 경력, 세계대회 등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양 팀의 각오도 치열하다. MVP ‘애드(add)’ 강건모는 와일드카드전 승리 후 “저희가 이제 첫 번째 왕을 깼다”며 “앞으로 남은 왕들이 더 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KT 롤스터 ‘데프트’ 김혁규는 정규시즌 후 포모스와의 인터뷰에서 “MVP에 두 번 다 허무하게 졌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MVP와 만나고 싶다”며 “결국엔 우승을 하려면 우리 팀이 잘 해야 한다. 남은 기간 동안 실력만 올리면 우승까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KT 롤스터와 MVP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는 11일 오후 5시에 펼쳐진다. /조훈희 기자
▲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일정 /사진=OGN 방송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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