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 감사원, 공직기강 확립 특별감찰 착수

  • 정치/행정
  • 대전

대선 앞 감사원, 공직기강 확립 특별감찰 착수

  • 승인 2017-04-10 16:40
  • 신문게재 2017-04-11 8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 감사원 전경. <연합뉴스 자료>
▲ 감사원 전경. <연합뉴스 자료>
정당 행사지원ㆍ책임회피 의사결정 지연 등 중점

당진시 근린공원 용지 기부채납철회 부정적 지적




다음 달 9일 대선을 앞두고 감사원이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특별감찰에 착수한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부터 공직기강 100일 집중감찰을 실시한데 이어 대규모ㆍ고강도 공직기강 특별감찰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대통령 궐위 여파 및 대선 정국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탄 공직자의 선거개입이나 복지부동 등 공직기강 해이를 사전에 차단, 정부 교체기에 공직사회가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공직감찰본부장을 감사단장으로, 특별조사국, 지방행정감사1국 및 2국이 합동으로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특별감찰을 실시한다.

이번 특별감찰에선 ‘비노출 암행감찰’, ‘지역 상주감찰’, ‘불시 복무점검’ 등 체계적인 감찰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아울러 공직 비리나 기강문란 행위 등에 대한 국민 제보를 받아 이를 신속하게 확인해 조치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 대상은 정치적 목적의 정당 행사지원, 공공자료의 불법 유출,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한 특정 후보자 지지 또는 반대의사 표시 등 정치적 중립성 훼손행위 등이다.

또 정당한 사유없는 민원처리 지연, 책임회피를 위한 현안 관련 의사결정 지연, 긴급사태 대처ㆍ복구에 필요한 행정처리 방치 등 복지부동 행위와 함께 근무지 무단이탈 등 복무기강 해이 사례도 감찰 대상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번 특별감찰 적발시 기강해이 사례는 엄중하고 신속하게 처리해 정부교체기 공직기강을 확립하는 한편, 감찰활동 과정에서 수집되는 공직자의 직무상 비리 관련 정보는 향후 감사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 100일간 집중감찰을 실시한 결과, 모두 81건을 적발해 처분요구했다.

당진시의 경우 지역토착 비리 사례에서 ‘근린공원 용지 기부채납 철회’에 대한 부정적 처분을 받았다. 2011년 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 및 실시계획 인가 과정에서 시행자로부터 근린공원 용지(8필지, 4만여 ㎡)를 기부채납 받는 것으로 협약했으나, 기부채납 철회를 요청받자 2014년 4월 시행자로부터 공원 용지를 총 74억여원에 연차별로 매입하기로 해 시 재정부담을 초래했다.

감사원은 당진시장에게 기부채납 관리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주의 요구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