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주간프리뷰]하위팀 상대로 승수 쌓기 성공해야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주간프리뷰]하위팀 상대로 승수 쌓기 성공해야

  • 승인 2017-04-10 15:23
  • 신문게재 2017-04-11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한화 이글스 외국인타자 윌린 로사리오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외국인타자 윌린 로사리오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이번 주, 삼성·SK 하위권 팀 만나

타선 집중력 높여…승수 쌓기 나서야


한화 이글스가 하위팀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관건은 타격의 생산성이다.

한화는 현재 3승5패로 두산, NC, 넥센과 함께 공동 5위에 머물러 있다.

한화는 지난 한 주 NC와 KIA 강팀을 상대로 2승3패의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특히 KIA 3연전에서 매 경기 접전을 벌이고도 1승2패를 거뒀다. 한화는 NC와 홈에서 4일과 6일 경기를 벌여 한 경기씩을 나눠 가졌다. 5일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4일에는 선발 배영수의 호투와 3회 5점을 뽑아낸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0-6 완승을 했다. 하지만, 6일에는 선발 오간도가 공략을 당한데다 NC 에이스 해커에 막히며 5-2로 패했다. 7일부터 9일까지는 광주 원정길에서 KIA에 위닝시리즈를 내줬다. 7일에는 선발 비야누에바가 초반 4점을 내주며 끌려가다 막판 2점을 추격하는데 그쳤다. 2-4 패. 8일 경기는 9회에 나온 김태균의 짜릿한 역전 결승타로 4-3 승리를 챙겼다. 9일에는 7회 불펜 박정진이 투런포를 내주며 2-3 아쉬운 한점차 패배를 당했다. 특히 8회와 9회 연속 무사 1,2루 기회에서 단 한 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한화는 선발 투수들이 모두 5이닝을 소화하면서 선발야구의 희망을 보였다. 비야누에바와 오간도, 배영수, 송은범, 이태양으로 5선발을 구축하며 안정된 경기를 펼쳤다. 불펜진도 여유가 생겼다. 선발진이 조기에 무너지지 않으면서 많은 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중요한 키를 잡은 좌완불펜 박정진의 기복이 아쉽다. 팀 내 좌완불펜이 박정진, 마무리 정우람 밖에 없는 상황에서 중용되고 있지만, 제구를 잡는데 얘를 먹고 있다. 타선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다. 지난주 5경기에서 53안타를 때렸지만, 득점은 단 17점에 불과하다. 4일 NC전 6점을 제외하면 4경기에서 평균 3점에 못 미친다. 팀 득점권 타율이 1할6푼9리로 꼴찌다. 중심타선을 이루는 로사리오가 부진한데다 하위타선의 한방도 아쉽다. 로사리오는 결국 컨디션 난조로 9일 경기에는 나서지도 못했다. 김태균이 나홀로 중심타선을 지켜냈다. 주루와 수비 등 세밀한 경기력이 부족한 점이 아쉽다.

한화는 이번 주 삼성과 SK 하위팀을 잇달아 만난다. 삼성과 SK는 올 시즌 초반 10위와 9위로 뒤떨어져 있다. 순위 반등을 위해서는 승수 쌓기에 나서야 한다. 11일부터 13일까지는 대구에서 삼성과 경기를 갖는다. 김한수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삼성은 현재 투타 모두 부진하다. 특히 KT와의 지난 주말 3연전에서는 단 2점만을 뽑는데 그쳤다. 최근 몇 년간 FA로 박석민, 최형우, 차우찬 등 중심선수들을 빼앗긴 게 크다. 여기에 외국인 투수 레나도가 재활 치료 중이다. 주장 김상수도 부상으로 빠져 있다. 14일부터 16일까지는 대전 홈에서 SK를 만난다. SK는 개막 6연패 이후 최근 2연승을 거뒀다. 노수광, 이홍구 등 KIA와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선수들이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하며 팀 분위기를 바꿨다. 타격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4번 정의윤의 부진이 뼈아프다. 최정이 살아난 점이 위안거리다. 투수력도 김광현의 부재가 크게 느껴진다.

한화가 타선의 집중력을 회복하며 하위팀을 상대로 최대한 승수를 챙길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