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으로 풀어본 지인이 대전에 온다면... 기승전성심당?

  • 핫클릭
  • 사회이슈

알고리즘으로 풀어본 지인이 대전에 온다면... 기승전성심당?

  • 승인 2017-04-10 10:51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대전에 지인이 찾아온다면 시민들은 지인을 어디로 초대하고 어디로 데려갈까? SNS 커뮤니티에 올라온 ‘대전에 온다면’이라는 게시물이 시민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어쩌면 조아(좋아) 노잼의 도시 지인이 대전에 온다”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는 이 게시물은 대전에 지인이 찾아온 상황을 가정해 알고리즘을 활용 대전을 방문한 지인을 상황에 따라 어떤 코스로 안내 하는지를 설명했다.

노트에 손글씨로 앙증맞게 표현된 '지인이 대전에 온다면' 알고리즘은 지인이 다수인지 아닌지를 묻는 질문으로 시작해 Yes/No 여부에 따라 집에 초대할 수 있는가? 큰 카페 음식점을 찾아 얘기만 하고 노는 과정으로 나뉜다. 선택에 따라 대전의 대표음식인 칼국수와 두루치기를 먹는 코스도 있다.

▲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글쓴이는 앞서 대전을 ‘노잼의도시’로 표현했다. 노잼은 ‘재미가 없다’는 뜻의 인터넷 용어다. 알고리즘은 노잼의 도시를 반영하듯 과정이 매우 간단하다. 간단한 알고리즘의 종착역은 성심당이다. 지인을 데리고 대형 카페를 가든, 배달음식을 시키든, 칼국수나 두루치기를 먹이든 결국 마지막 코스는 성심당으로 통일 된다는 것이다.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부분 공감을 표시했다. 평소 자신이 생각했던 대전이라는 도시를 적절하게 표현했다는 의견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최근 대전을 중심으로 유명해진 떡볶이 브랜드 ‘매떡’을 추천하기도 했다.

대전이 가볼만한 명소도 없고 재미는 없지만 전국에서 가장 평화로운 도시라는 의견에도 많은 네티즌이 공감을 보냈다. 주로 대전에서 학교를 다녔거나 회사 사정으로 대전에 머물렀던 이들이다. 한밭수목원이나 스카이로드 등 대전의 명소를 소개한 댓글도 있다. 하지만 이 댓글 역시 종착역은 성심당 이었다.

기-승-전-성심당 지인이 대전에 온다면 당신의 선택은 과연 어디일까?

편집2국 금상진 기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5.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1.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2.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3.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4.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5.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