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공약탐구]충청권 세종시 대학 진출 정치권 공조 이뤄내야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충청공약탐구]충청권 세종시 대학 진출 정치권 공조 이뤄내야

  • 승인 2017-04-09 15:00
  • 신문게재 2017-04-10 4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세종시 대학 진출 러시, 지역대 선점 필요 공감대 확산

국립대 없는 유일한 광역시, 충남대 필두 선점 경쟁도 가열


세종시 대학 진출을 둘러싼 대학간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과 공조를 통해 지역대학의 세종시 진출 교두보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세종시가 충청권의 기나긴 공조를 통해 지방분권과 상생이라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키워드의 상징으로 성장한 만큼 대학가는 교육역시 충청권의 대학이 먼저 진출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힘을 얻고 있다.

그동안 그동안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구조개혁을 추진했었던 교육부는 국립대의 추가 캠퍼스 조성에 부정적으로 공동 캠퍼스에 공을 들였지만 최순실 게이트의 국정농단 사태와 발맞춰 그 존립 자체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여기에 대학가가 대학의 자율성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유력 대권주자들도 교육부 통폐합을 주장하고 있어 종전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같은 정부 주도의 대학정책은 추진되지 않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충남대가 최근 LH와 부지 맞교환 협약을 맺고 세종시 4생활권 대학부지에 의약바이오관련 BT분야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IT분야, 국가정책대학원 및 평생교육원 중심으로 캠퍼스를 구축하기로 한 것도 이 같은 분위기의 일환이다.

충남대는 이 후속조치로 세종시와 세종캠퍼스 설립 등을 위한 상생협약을 맺기도 했다.

행정중심 복합도시라는 도시 수요와 급격한 인구 급증으로 세종 교육 수요도 점차 커지고 있다.

실제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에 따르면 현재 충남대 외에도 충북대가 대학부지 매매계약을 준비 중으로 단독 캠퍼스 입주를 계획하고 있으며, 카이스트 융합의과학대학원과 고려대 약대 등도 세종시 입주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주대, 한밭대, 건양대 등 세종시 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던 지역대 외에도 전국적으로 최대 28개교가 세종시 입주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가 지난해 진행한 공동캠퍼스의 기본 계획에 관한 연구용역 이후 올해 진행중인 공동캠퍼스에 대한 규모와 예산확보, 사업성 분석 등을 위한 용역결과가 나오면 본격적인 입주경쟁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학 서열화를 지역 국립대 육성으로 바꿔내겠다는 공약은 거점 국립대인 충남대로서는 세종시 진출에 있어서는 절호의 기회다.

지역대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광역시 단위에서 유일하게 국립대가 없는 곳이 세종시라는 점과 세종시가 이번 대선공약에 국립행정대학원 유치를 요구했다는 점에서 지역대가 한단계가 더 도약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세종시 진출을 적극 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