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내 종이로 만들어진 노선도는 기착점과 종착점은 알 수 있지만, 승객이 현재 버스가 지나는 위치를 알기 어렵다.”
“승객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메시지를 활용해 탑승한 시간동안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한다고 본다.”
대전시 버스정책과가 시내버스 내ㆍ외부 디자인단에게서 받은 개선 요구다.
시는 디자인단에게 시민을 위한 서비스를 높이는 차원에서 시내버스가 개선해야할 문제를 듣겠다고 자청했다.
참석한 디자인단은 시내버스 이용자의 편의를 보다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는 한편, 다양한 연령층을 상대로 하는 만큼 대중교통수단 이상의 공간으로 거듭나야한다고 제언했다.
도시철도 1호선과 같은 LED 방식의 노선도가 이 맥락에서 나왔다.
대시민 노출도가 높기에 지역의 특색을 담을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돼야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탑승시간 동안 학업에 지친 학생과 업무와 상사에 시달린 직장인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도록 마포대교의 자살예방 문구 방식의 메시지를 넣어 이용자들의 힐링 공간이 되는 장소로 만들자는 제안도 나왔다.
양승찬 시 교통건설국장은 “시내버스 내ㆍ외부 디자인 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시내버스가 세련되게 변했다는 칭찬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대전 시내버스가 시민의 곁으로 한발 더 다가갈 수 있게 끝까지 노력해 주실 바란다”고 밝혔다.
디자인단은 우송대+우송정보대, 한남대, 우송정보대+대전대, 한밭대, 한밭대+단국대, 가오고 등 총 9개팀이 참여하고 있으며, 시는 디자인단과의 정기적인 미팅 및 전문 디자이너와의 컨설팅으로 아이디어가 구체화되고 현실화될 수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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