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716억9000만원 투입… 신ㆍ구도심 접근성 강화와 문화ㆍ복지 집중
세종시가 신도심(행복도시)과 구도심의 조화로운 상생 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청춘조치원프로젝트’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오는 2025년까지 조치원을 10만명이 거주하는 경제중심축 육성을 목표로 올해 3716억원 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사업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9일 시에 따르면 세종시 모태인 조치원을 젊고 활기찬 도시로 만들기 위해 2025년까지 총 1조3400억원을 투입하는 중장기도시재생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이춘희 시장의 핵심공약 중 하나이기도 한 청춘조치원프로젝트는 지난 2014년 ‘활기찬 경제, 행복한 주민, 청춘조치원’이란 비전을 선포하고, 도시재생과 인프라 구축, 문화ㆍ복지, 지역경제의 4대 전략 37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8억원을 투입해 세종시 관문 역할을 해온 조치원역 광장을 최근 새 단장하면서 현재 10개 사업을 완료한 상태다.시는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청춘조치원 사업의 고삐를 바짝 조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4대 전략 가운데 인프라 구축에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입한다.
우선 신ㆍ구도심과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 조치원 도로 확장과 BRT 연결, 오송역-조치원 연결도로 건설, 국도 1호선 교차로 개선, 조치원 동서연결교통 확충, 국도 36호선 교차로 개선 등에 488억800만원 투입해 지역 간 균형발전 해소에 집중한다.
도시 구조와 근린생활환경 개선,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사업에는 342억8400만원의 투자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조치원읍 신흥리에 저소득 노인들에게 주거ㆍ의료ㆍ복지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공공실버주택 사업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외에도 침산 새뜰마을 사업, 공공임대(행복)주택 건립, 중심가로 환경개선, 원도심 폐공장 활용 문화재생, 조치원정수장 문화재생 등 사업을 펼친다.
문화ㆍ복지사업에는 262억8600만원을 투입한다. 서북부지구 토지조성과 가칭 조치원중앙공원 조성,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 동서연결도로, 조치원역 인근 녹지축 조성 등 사업을 가시화할 방침이다.
자족기능 확보를 위한 지역경제 분야에도 집중한다. 신시가지 조성, 창조경제 일자리육성, 장터체험형 마을기업 운영, 왕성길 특화가로 조성 등에 257억3800만원의 투자 목표를 세워 계획대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춘희 시장은 “신도시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해 구도심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러한 불균형 해소를 위해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면서“세종시의 모태인 조치원읍 활성화해 북부권의 발전 도모는 물론 신도심과 함께 세종시의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발전 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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