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태균 3타점 활약에 연패 탈출

▲ 한화 이글스 김태균 선수 = 한화 이글스 제공

8일 광주 KIA전 4-3 승

김태균 결승타 포함 3타점 맹활약

한화 이글스가 4번타자 김태균의 3타점 활약을 앞세워 2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2-3으로 끌려가던 9회 김태균이 2타점 역전적시타를 터트리며 승리를 챙겼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3승4패로 두산, NC와 동률을 이루며 공동 5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선발 송은범이 6회까지 2점만을 내주며 버텨줬다. 송은범은 2회 말 KIA 중심타선 최형우와 나지완에게 연속해 볼넷을 내주며 스스로 위기를 자처했다. 결국 서동욱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위기를 맞았고, 안치홍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1-2로 끌려갔다. 이후 송은범은 별다른 위기 없이 막아냈다.

한화 타선은 이날 안타 12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득점은 단 4점에 머물렀다. 특히 8회까지는 2점만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테이블세터 하주석과 장민석이 끊임없이 밥상을 차렸지만, 3번 송광민과 5번 로사리오가 침묵했다.

한화는 2회 초 2사 1,2루에서 정근우가 KIA선발 팻딘을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2루타를 쳤다. 1-2로 끌려가던 3회 초에는 선두타자 하주석이 3루타를 쳤지만, 병살타와 우익수 뜬공을 점수를 만드는데 실패했다. 5회 초에도 1사 후 하주석과 장민석이 안타로 출루하며 1,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송광민과 김태균이 침묵하며 점수로 연결하지 못했다. 6회 초에는 2사 1,2루에서 대타 양성우가 바뀐투수 심동섭에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화는 7회 초 기어이 한점을 뽑아내며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1사 후 장민석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바뀐투수 한승혁의 실책과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송광민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2사 3루된 상황에서 김태균이 중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2-2를 만들었다.

하지만 한화는 8회 말 1점을 내주며 3연패 위기에 몰렸다. 7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송창식이 안치홍의 안타와 김주형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고, 바뀐투수 박정진이 김민식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한 후 버나디나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1사 만루로 이어졌다. 결국 바뀐투수 윤규진이 김선빈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2-3 패배 위기에 몰렸다.

위기에 순간 한화에는 김태균이 있었다. 9회 초 KIA 마무리 임창용을 상대로 1사 후 하주석이 좌전 안타를 쳤다. 이어 장민석의 빚맞은 타구가 투수 임창용의 글러브를 스치고, 2루 베이스를 맞는 행운으로 1,2루를 만들었다. 한화는 송광민이 사민으로 물러났지만, 김태균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2루타를 터트리며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한화는 9회 말 마무리 정우람이 올라와 세타자를 상대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특히 나지완의 잘맞은 타구를 중견수 장민석이 멋진 펜스수비로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한화 선발 송은범은 6이닝 2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송창식이 1이닝 1실점, 박정진이 0.1이닝 무실점, 윤규진 0.2이닝 무실점, 정우람 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던졌다. 윤규진이 승리투수, 정우람이 세이브를 챙겼다.

김태균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하주석과 장민석은 각 3안타씩을 쳐냈다. 정근우는 3타수 1안타 1타점을 최진행과 이양기가 1안타씩을 기록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