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 알렉시 오간도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 오간도 5이닝 5실점 흔들… 하위타선 부진 아쉬워
한화 이글스가 선발대결에서 밀리며 NC에 패했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2차전에서 선발 오간도가 무너지며 5-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올 시즌 2승3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빅리그 출신 외국인투수 알렉시 오간도를 선발로 내보내며 승리를 예감했다. 하지만 오간도는 5회까지 4점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팀 패배를 지켜봐야했다.
오간도는 150km초반대의 빠른 공을 뿌렸지만, 제구가 들쑥날쑥했다. 특히 주자가 출루한 상황에서 좋지 않은 투구를 보이며 김성근 감독의 고민을 깊게 만들었다.
선취점은 한화가 냈다.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온 김태균이 NC 선발 에릭 해커의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거버렸다. 한화는 흔들린 해커를 상대로 로사리오의 2루타와 몸에 맞는 공 2개로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장민석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오간도는 3회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김준완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이상호와 나성범에게 연속안타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무사 1,2루 위기에서 스크럭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만루 위기가 계속됐고, 박석민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권희동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3-1로 역전을 당했다.
한화는 5회에도 한점을 내줬다. 나성범과 스크럭스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오간도가 박석민을 3루수 병살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3루주자 나성범에게 홈을 내주고 말았다.
오간도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지석훈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후 결국 장민재와 교체됐다. 바뀐투수 장민재는 손시헌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태군을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김준완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5-1이 됐다.
한화는 6회 말 바뀐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1사 후 김태균과 로사리오, 이양기의 연속안타로 5-2로 쫓아갔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2루에서 송광민이 우익수 뜬공, 조인성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다.
한화는 8회 말 결정적인 찬스를 얻었지만, NC 중견수 김성욱의 호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바뀐투수 원종현을 상대로 선두타자 최진행이 볼넷을 얻어낸 후 김태균이 중앙 펜스까지 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지만, NC 김성욱이 점핑 캐치로 잡아냈다. 한 점을 쫓아갈수 있는 상황이 아웃카운트 하나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결국 한화는 9회 말 점수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5-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 선발 오간도는 5이닝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장민재가 1.1이닝 2피안타 무실점, 심수창이 1.2이닝 1피안타 무실점, 이태양이 1이닝 무실점으로 던졌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이 시즌 첫 홈런을 터트리며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로사리오와 이양기도 2안타씩을 쳤다. 테이블세터 장민석과 하주석도 안타 1개씩을 기록했다. 하위타선은 이날 침묵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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