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무엇보다 교육의 질적 변화가 이뤄져야하고, 지역사회가 보다 밀접해지기 위한 방안을 지자체가 모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허태정 대전 유성구청장은 6일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 출연해 “대한민국 미래와 연결된 유성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어떻게 새롭게 활력을 넣고, 새로운 신성장동력을 할 것인지는 다음 정부가 심혈을 기울여 노력해야할 일”이라며 “이는 구의 발전에도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허 청장은 “4차 산업혁명이라도 사회를 만들고 구성하는 것은 사람이고 지역 구성원”이라며 “좋은 공동체를 만들고 지방자치라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만들기 위한 연결고리는 구청장 등이 어떠한 신념을 갖고 하는 지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허 청장은 거듭해서 “어떤 지역사회 공동체를 만들 것인지가 지방자치의 몫”이라며 “공동체를 연결하고 지역사회의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한다. 구는 이런 공동체 공동사업에 관심을 갖고 일찍이 준비해왔다”고 강조했다.
전자통신연구원 출신의 정기현 대전시의원은 “3차 산업혁명이 정보화혁명이라면 4차는 초연결사회라고 해서 이제는 사람 간 통신이 아닌 사물과 사람끼리 연결되는 상상할 수 없는 사회로 바뀌고 있다”며 “앞으로 초연결사회로서 문화가 바뀔텐데, 그 과정에서 기술혁명이 이뤄져야하고, 기술개발로 새로운 산업을 위한 창업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특히 “창업문화가 확산되려면 인재상 발굴을 위한 교육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유성구는 교육의 도시로서 좋은 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질적인 교육의 변화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정 의원은 또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가 되기 위해 “과학과 교육이 어우러진 과학문화가 실생활에 녹아져야 한다”며 “과학기술인들이 주민과 소통하고 참여하는 분위기를 더 많이 이끌어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자치단체인 유성구가 과학기술인들에게 좀 더 다가가는 행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찬동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도 “고대 철학자 플라톤이 이야기한 민주정은 1~2만 규모에 불과해 현재의 동(洞) 수준으로 지금은 자치하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지방자치에 있어서 4차 산업혁명을 잘 활용해 직접 참여의 활성화와 자치 역량이 더욱 커질 가능성도 있다. 구가 4차 산업혁명을 잘 활용하고 과학자들이 참여해 지방자치가 어려운 구조를 풀어가는 선도역할을 한다면 유성구가 선도도시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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