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유산콘텐츠사회적협동조합, 스마트폰으로 체험 가능
파주 혜음원지가 국내 최초 AR로 복원됐다.
그동안 실내에서 볼 수 있는 AR과 VR은 이미 많은 문화유산에서 선보였으나 현장에 직접 적용시킨 사례는 파주 폐음원지가 유일하다.
대부분의 유적지는 잔디나 황토로 덮여있고 안내판 설명이라 유적지의 옛 모습을 제대로 체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경주 황룡사지를 찾는 사람들은 평원의 폐허는 느끼지만, 황룡사지의 옛 영화를 상상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한국문화유산콘텐츠사회적협동조합은 문화유산을 찾는 사람들이 문화유산의 본 모습을 보고 갈 수 있도록 유적지의 옛 모습을 AR에 고스란히 옮겼다. 복원된 AR은 특별한 장비로 보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도록 어플 서비스를 실시했다. 안드로이드 play스토어에서 혜음원지를 검색하면 무료 다운이 가능하다.
작년부터 진행한 파주 혜음원지 현장체험형 AR복원 프로젝트는 3월에 제작 완료됐고, 혜음원지를 찾는 누구라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행국의 옛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첫 시도인 탓에 원형고증을 시도하지 못한 한계는 있다. 행궁 외 공간도 복원이 필요하다.
한국문화유산콘텐츠사회적협동조합은 “고려시대 모습을 재현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겠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계기로 AR을 통한 현장체험형 문화유산 복원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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