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의 김양식이 풍작에 가격 상승으로 양식어가 마다 평균 3억4400만원의 대박을 터트렸다. |
충남 4대 명품 수산물인 김의 올해 생산량 풍년에 가격이 오르면서 관련농가들의 소득이 2배 이상 늘어나는 이른바 ‘대박’을 터트렸다.
5일 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36개 양식장 3824㏊, 6만2570책(1책=88㎡)에서 생산한 2017년산 김은 1650만6000속(100장)으로 지난해 1187만3000속에 비해 463만3000속 39% 증가했다.
생산액은 843억84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35억1700만원 대비 408억6700만원이나 늘었다. 충남의 김은 생산량은 전국의 7%를 점유해 2위를 기록 중이다.
따라서, 김 양식어가 평균 소득은 올해 3억4400만원으로 지난해 1억2900만원에 비해 2.6배나 증가하면서 5년 연속 관련 어가의 억대소득을 유지했다.
이처럼 김 생산량이 급증한 것은 올해 도내 바다가 김 생육에 적합한 수온 등을 유지하고, 적정 영양염 유지로 황백화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도는 분석했다. 채취 시기 강풍에 의한 탈락이나 시설물 파손도 발생하지 않은 점도 생산량 증가를 뒷받침했다.
올해는 마른 김 1속당 평균 판매가격이 지난해 3665원보다 1447원이 증가한 5112원으로 올랐다. 조미 김 가공업체 증가로 물김 소요량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물김 평균 위판 가격은 1㎏당 1118원으로 지난해 833원보다 285원 높다.
특히 김 생산량이 많은 전남 지역의 황백화 현상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었지만, 이 같은 손해를 입지 않은 충남은 생산액 상승을 견인했다.
충남도 맹부영 해양수산국장은 “도내 어업인들의 노력과 3농혁신에 힘입어 생산량 증가와 가격여건이 좋아 소득이 갑절 이상 늘었다”며 “앞으로도 충남 4대 명품 수산물인 김 육성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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