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권 광역교통협의회, 천안시의 절박한 가입 요청

  • 정치/행정
  • 세종

행복도시권 광역교통협의회, 천안시의 절박한 가입 요청

  • 승인 2017-04-06 13:32
  • 신문게재 2017-04-07 5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천안시, 지난달 행복청 방문해 교통협의회 가입 요청해

향후 1번 국도 등 활용한 광역BRT 구축 가능할 지 기대감 높아져




충청권 광역BRT의 영향권이 천안까지 확대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광역BRT 노선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천안시가 행복도시권 광역교통협의회 가입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6일 행복도시건설청과 천안시에 따르면 구본영 천안시장을 비롯한 천안시 일행이 지난달 29일 행복도시건설청을 방문해 행복도시권 광역교통협의회 가입을 요청했다.



이날 천안시는 ‘천안시와 행복도시간 상호 상생발전 방안 모색’을 목적으로 행복도시와 천안시간 상생발전을 위해 두 기관간 협력관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진다.

천안시는 행복도시권 광역교통협의회 구성원에 천안시가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으며 천안시 공무원 파견도 건의했다.

이는 지난달 행복청이 발표한 광역교통협의회에 천안시가 제외됐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행복청은 지난달 7일 대전ㆍ세종ㆍ충북ㆍ충남 4개 광역지자체의 중심에 위치한 행복도시를 중심으로 40㎞ 반경의 광역BRT(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을 위한 행복도시권 광역교통협의회를 열었다.

협회의 회원 기관은 행복청,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청주시, 공주시 등 7개 기관이다.

행복도시로부터 20㎞이내의 6개 주요 거점(조치원, 오송역, 청주터미널, 공주터미널, 대전 도시철도 반석역, 과학벨트 신동ㆍ둔곡지구)까지 20분 이내, 반경 40㎞ 이내의 확대 거점(청주공항, 천안아산역, 대전역, 공주역)까지 40분 이내로 광역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비전이 이날 제시됐다.

광역교통협의회를 통해 향후 광역BRT 교통망 확대를 위한 국비 사업 추진 등 다양한 협의가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천안시 역시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것.

그동안에는 행복도시와 대전, 행복도시와 충북(오송 등)지역간의 BRT 노선이 중점적으로 추진됐지만 행복도시와 경기도 또는 서해안 지역 등과의 연결이 중요한 만큼 이번 협의회 가입 여부가 천안시로서는 절박한 것으로 알려진다.

행복청 역시 충청권 광역BRT를 체계적으로 확장해나가고 있는 만큼 천안시의 가입 요청에 긍정적인 반응인 것으로 알려진다.

천안지역과의 연결에 대해서는 1번 국도를 6차선으로 확장하는 방안이 경제적이라는 판단도 나오고 있으며 이럴 경우, 천안지역 대학과의 연계성면에서 행복도시 역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전망이다.

다만, 향후 천안지역과의 BRT 확장시 최대 수천억원의 사업비가 예상되는 만큼 보다 세심하게 사업 추진 여부를 판단한다는 분위기다.

천안시 관계자는 “1번 국도의 경우, 행복도시와 최단거리 도로이다보니 경제성면에서는 우선순위가 있지만 신설 등 다양한 방안을 협의회와 논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광역교통협의회를 통해 충청권 광역BRT가 새로운 교통시스템의 사례가 되길 바란다”며 “충청권 광역BRT는 세종시만을 위한 도로가 아닐 뿐더러 주변 광역권이 함께 발전하고 소통해나갈 수 있는 혈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